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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년동안 살면서 느낀 벼랑 끝 절망과 카타르시스

호빗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25 01:35:35
조회 269 추천 0 댓글 13


유치원 때 까지는 어차피 보고 들었다해도 그게 어떤건지 이해를 못했으니 패스..


8살 때 아부지가 보증 잘못 선걸로 집 기둥 뿌리가 금감..(다대포에 10 몇층짜리 회센타 올라가는거 그거 보증 섰음 -_-)
10살 때 할무니가 10년째 뚜드리시던 섯다와 아도사끼의 마지막 종착역에 다다름.

두개로 이미 자갈치 회센타에 가장 목 좋은 입구쪽 자리 2개 다 날려먹고(이거 잘될 땐 가게 하나당 월매출이 보통 800 넘었음.. 순수익만 400x2)
45평 아파트 날려먹고 ~_~... 


할머니랑 계속 살다가는 진짜 더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당시 타던 아부지 세컨카 팔고 이것저것 돈 될거 팔고 분가했음(세컨카는 예전에 차갤에 한번 올렸던 아부지 앨범에 있는 차..GTO3000?인가?)



근데 아빠도 젊을 때 너무 쉽게 번 돈이 쉽게 나가니까..(나이 스물에 나 낳고 돈 벌기 시작해서 3년만에 지금돈으로 10억 가까이 벌고, 5년만에 다 날림)


암튼 엄마가 도저히 이렇겐 안되겠다면서 3년정도 집 나가셔서 시외 식당 가서 하루에 5시간씩 자시면서 일하셨음

엄마 나가신 사이에 할머니 다시 들어오셔서 한 3,4년은 할머니 손에 컸고...

하나하나 적을라면 좆나 길고..





암튼 나 10~14살 때는 하루에 10통씩 빚쟁이들 독촉전화 받았고, 죄다 할머니 찾는 전화였음. 도박빚 갚으라고..
말이 하루에 10통이지 진짜 집 전화기 불통나는거임... 이거 스트레스 진짜 좆나 장난 아님.. 받으면 맨날 할머니 없다하는데
빚쟁이 이새끼들도 좆나 끈질겨서 없다하고 끊으면 또 바로 전화와서 할머니 진짜 없냐면서 빨리 바꾸라하고, 없다하고 끊고.. 할짓 아님



10살~14살 때 아부지 트랜스업 스쿠터에 동생이랑 나랑 삼바리 해서 마트가서 장도 보고 시내도 나가고 그랬음

암튼 그렇게 있다가 우리가족 구세주 엄마가 15살 때 집에 들어오심...



엄마 들어올 때도 태풍 매미 와서 내 방 물에 잠겨가지고 감전 될 까봐 멀티탭 다 빼놓고 컴퓨터선 다 빼놓고 암튼 그런 사람 살 집 못되는 집에
(사람말고 집에 쥐도 두마리 같이 동거동락 했음..)


있었음.. 3천에 월세 25만원 주고 살았음.. 근데 이 월세도 2년을 못내고 밀려가지고.. 엄마가 들어오자마자 그동안 벌어오신 돈으로

월세 밀린거 부터 다 갚고... 부산 연산동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6만원짜리 쪽방 같은 사무실을 하나 얻으셔서 거기서 시작했음



근데 거긴 입구도 쓰레기장이고 아스팔트랑 시멘트 조차도 포장이 안된 길로 들어가야되서(진흙 뻘밭 비슷함..쓰레기 냄새 작렬함 사람 안지나다님)

엄마가 다시 서면쪽으로 와서 500에 6만원짜리 허름한 연립 주택 2층에 사무실 옮김



암튼 그래서 엄마가 그때 부터 우리집 가장이 되셔서... 1년 후..

16살 때 3천만원에 25만원 월세에서 7천만원짜리 다행히 비도 안세고 쥐도 없는 전셋집으로 이사했고

17살 때 1억 2천만원짜리 전셋집으로 다시 이사가면서, 엄마가 그당시 있던 연립주택 바로 옆에 신축 오피스텔 건물 올라갔는데
거기 위에 원룸 하나 분양 받으셔서 사무실 그쪽으로 옮기시면서

18살 때 지금 아파트로 이사옴.. 38평 서민아파트 ㅡ_ㅡ(부산 땅값이 존나 싸니까 가능한 크리였음. 잘쳐줘야 평당 700수준)
이때 엄마 사무실로 쓰는 원룸 바로 옆에꺼 하나 더 분양 받고, 엄마 10년지기 친구가 우리엄마 잘되는 꼴 보고
우리 엄마 사무실 300m도 안되는 거리에다가 똑같은 동종업 사무실 냄..


우리엄마 완전 화나셔가지고, 원룸 두개 분양 받은지 1년도 안되서 그거 전세랑 월세로 하나씩 돌려놓고
은행 이자 끼고 오피스텔 가장 낮은층 입구 들어오면 바로 연결 되는 메인자리 28평짜리 2채 분양 받음.. 물론 은행빚이 절반 끼고...



그렇게 하면서 19살 되서 내가 너무 갖고싶다고 차 사자 차 사자 해서

좆중고지만 호렌토 사게 된거고...


난 호렌토 핸들 잡는 순간.. 좆나 만감이 교차했음






난 진짜 카타르시스 느껴지던데...억지가 아니고...ㅡ,.ㅡ



나 6년 전에 진짜 집에 수돗물 끓여서 먹었음...

지금은 있는 정수기 따위가 집에 있을리 만무했고, 냉장고에 생수도 없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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