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사태는 말 그대로 모든 최악의 조건이 모여서 만든 사건임

제품도 문제였고, 운영도 문제였고, 국가의 쌍용 처리방법도 문제였고, 중국에 판것도 문제였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현재 이런거임


\'쌍용자동차 운영진과 국가가 쌍용차를 망쳐놓았으니 국가와 기업이 노동자들을 책임져라\'


그런데 노동자들의 생각하는 그 기준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라는게 가장 위험한거지

예전에도 쌍용차 관련글을 싸지른게 하나 있는데, 대기업이라는건 쓰러질 가능성이 적을 뿐인거지 절대로 철밥통인건 아닌데,

노동자들의 경우 \'대기업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라는 자기최면을 걸고 거기에 맹신하게 되는게 문제임

쌍용자동차라는 타이틀 하나만 믿고, 그저 시키는대로 차 조립만 하고 자기 개발의 기회는 스스로 박탈하고

그저 때 되면 연금나오려니, 퇴직금 나오려니 월급 잘 나오려니 하면서 줄에 묶여져 키워지는 가축처럼 지내온 자기 자신들을 탓해야지

왜 자기 자신들은 아무 잘못없는 시대의 희생양 인것처럼 이야기를 하느냐 이거임

각종 천재지변이 일어나기 전에 동물들은 자기가 살아남기위해 미리미리 위험을 예지하고 도망간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을터...

하물며 인간도 아닌 미물들도 저렇게 자기 앞가림에 대해 철저한데,

쌍용의 노동자들은 미리 예견된 위험도 무시하고, 그저 잘 해결되겠지 하면서 손놓고 있다가

쌍용이라는 타이타닉이 침몰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조차 구명정을 타고 탈출할 생각은 않고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배를 고쳐라 라고 외치는 상황이니 이게 말이 되냐 이거임...


물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 사람들이 쌤통이다 라는건 아님

인간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그 분들의 삶에 대해서는 나도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하는 세상살이\'에서 스스로 노력않고 도태된 것에 대해서는

국가와 기업이 책임져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라는 거니깐

내가 닥치고 노동자들 까는거라고 생각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