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ㆍSM5 자존심 대결

마티즈 후속 글로벌 경차 관심

럭셔리 수입차도 새모델 줄이어

■ M자동차

내수업체 및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 대거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업계에 활력소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주춤했던 신차 출시가 하반기에 몰리면서 내수업체와 수입차업체를 합쳐 소형차부터 대형 세단까지 다양한 20여종의 차종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는 전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연비는 높여 경제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장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수업체 경쟁 준중형에서 중형차 시장으로=현대 아반떼, 기아 포르테,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에 이어 이달 르노삼성 `뉴SM3\'가 출시됨에 따라 준중형시장 신차경쟁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하반기 현대자동차 쏘나타 신형과 르노삼성자동차 `SM5\'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준중형 경쟁이 중형으로 옮겨가게 됐다.

업계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현대가 10월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다.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로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설계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올해 자동차 구입은 신형 쏘나타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할 정도다. 현재 신형 쏘나타는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시험주행 하는 장면이 목격돼 관련 사진이 올라와 있지만 전체 디자인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올해 10월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SM5\'도 르노삼성자동차가 뉴SM3 발표회에서 `연내 출시\'의지를 밝혀 중형시장에서 신형쏘나타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M5는 르노 세단 `라구나\'를 기본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사양이나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GM대우도 마티즈 후속작인 글로벌 경차를 올 가을 출시 예정이며, 최근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하반기 진검승부=수입차 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차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이달 수퍼카 `GT-R\'을 선보인데 이어, 스포츠카 `370Z\'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불모터스도 푸조 `308 MCP\', 아우디는 `뉴 아우디 TTS\'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도 최근 `2010년형 뉴 링컨 MKZ\'를 출시한 바 있으며, 폭스바겐 6세대 `골프\'도 주목받고 있는 신차다.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부터 SUV, 미니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3가지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차를 하반기 선보인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뉴 BMW 760Li\'는 고정밀 직분사 방식과 트윈터보가 적용된 V12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 544마력(5250rpm), 최대토크 76.5kg.m(1580rp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에 도달하는 시간이 4.6초에 달한다.

기존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인 X5와 X6에 고성능 M모델(X5M, X6M)도 추가된다. 이 차량들에는 V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5마력, 최대토크 69.38kg.m, 정지상태에서 시속100㎞ 도달시간이 4.7초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자사 최초 컴팩트 SUV `더 뉴 GLK클래스(The new GLK-Class)\'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며, 올 8월에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한 `더 뉴 제너레이션 S클래스\'를 내놓는다. 새로 출시되는 S클래스는 S350, S500, S600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더 뉴 S63 AMG\',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S400 하이브리드\'도 포함된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 되는 중형 세단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다. 다음달 말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으며, 쿠페 모델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