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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보다 비싼 시계는 뭘로 만든 거임?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18 10:34:34
조회 956 추천 0 댓글 8

명품시계 이야기 (2) ◆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 애비뉴엘에서 시가 11억원짜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시계가 팔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1억원이면 \'벤틀리\' 최고 모델 두 대 값이며 벤츠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최고가 모델보다 4억원이 비싼 가격이다. \'도대체 다이아몬드가 몇 개나 박혔기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시계에는 단 하나의 다이아몬드도 사용되지 않았다.

시계전문가들은 10억원이 넘는 고급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는 \'오데마 피게\'와 \'파텍 필립\' 정도라고 말한다.

과연 11억원짜리 오데마 피게는 어떤 시계일까. 제품명은 \'오데마 피게-로열오크-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로열오크는 대표적인 스포츠 시계 모델 이름이고,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미니트 리피트(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퍼펙추어 캘린더(자동으로 날짜를 바꾸는 영구 캘린더), 문 페이지(달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 등 복잡한 시계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시계를 말한다. 1~2개 기능을 갖고 있는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여러 개 모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스위스 고급 시계 기술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한 오데마 피게 마니아는 "쌀 한 톨만 한 수백 개 부품이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 \'로열오크\'는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시계
= 오데마 피게의 대표 제품인 로열오크는 1972년에 나온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시계다. 당시 스위스는 일본에서 나온 쿼쓰시계에 밀려 시계종사자의 대량 실업사태가 사회문제화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다른 시계 제조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오데마 피게는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고급 시계 중에서는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스포츠 시계를 내놨다. 고가의 기계식 시계는 외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운동할 때는 차지 않는다는 게 상식으로 통할 때였다.

로열오크는 옥타곤(8각형) 형태에 8개의 나사(스크루)로 몸체를 고정시켜 외부 충격을 받아도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는 걸 앞세웠다. 로열오크란 이름은 영국의 찰스 2세가 왕자 시절 망명길에 오르던 때 올리버 크롬웰의 총격을 피하기 위해 숨었던 떡갈나무에서 따왔다. 옥타곤 모양은 \'로열오크\'란 이름의 영국 군함의 포문에서 모티브를 따와 디자인됐다. 요트와 각종 스포츠를 즐기던 유럽 상류층 사이에서 \'로열오크\'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지금까지 전 세계 럭셔리 스포츠 시계시장 중 70%를 점유하고 있다.

\'로열오크\'는 원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금도 사용하고 티타늄이나 가벼운 카본 소재로도 만든다. 가격대는 1700만원부터 11억원까지 폭넓다.

◆ 오데마 피게 역사는 곧 시계산업의 역사
=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이름난 스위스 시계 제조업자였던 줄스 루이스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가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둘의 성을 딴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를 탄생시킨 것. 워낙 출중한 두 시계기술자가 만난 만큼 매번 신기술을 주도해왔다.

현대적 크로노그래프를 최초로 발명했고, 최소형 미니트 리피트가 들어간 시계, 투르비옹 장치가 들어간 가장 얇은 포켓 워치, 기계 부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최초의 스켈리턴 시계,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등 오데마 피게의 역사는 곧 스위스 시계산업의 발전과 동일시된다. 특히 수많은 시계 기술들을 하나로 집대성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선보여 시계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130여 년간 가족 경영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일한 스위스 워치 메이커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어 오데마 피게는 고도의 시계기술력으로 알려진 투르비옹(중력을 거스르면서 시계 오차의 범위를 최소화하는 부품)을 자체 개발했다. 투르비옹이란 말은 하이-워치 시계 브랜드인 \'브레게\'에서 먼저 사용한 말. 이번에 오데마 피게는 \'투르비옹\'보다 앞선 기술력을 지닌 이스케이프먼트를 내놨다. 투르비옹이 중력을 덜 받게 하기 위해 하나의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는 반면 이스케이프먼트는 두 개의 코일 스프링을 사용해, 시계를 수직방향으로 놓았을 때 처짐 없이 일정하게 밸런스를 맞춰 시간 오차를 더욱 줄여준다는 원리다. 이스케이프먼트 기능이 들어간 \'밀리너리 오데마 피게 이스케이프먼트\'(시가 3억원)가 다음달 국내 첫 출시된다.

시계를 \'시간을 보는 기계장치\'로 본다면 명품 시계는 분명 사치의 극치다.
그러나 정교한 시계를 피카소 그림 보듯 하는 애호가들에게는 늘 손목에 차고 즐기면서 남들의 부러운 시선까지 받을 수 있는 명품시계야말로 더없이 매력적인 존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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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 하나면 마이바흐 + s 클래스 살수 있다 이거임?
말이 안되는게 일단 제작비 자체가
상대가 안대잖아


저 시계 만드는 장인 한 대여섯명 넘지 않을테고
마이바흐는 제조공정에서 아무리 수작업이라지만 한두명은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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