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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를 고민중입니다. 이 차 살릴 수 있을까요?

여대구(210.223) 2009.07.16 17:01:28
조회 758 추천 0 댓글 6

 

폐차를 고민중입니다. 이 차 살릴 수 있을까요?

 

차명 : 비스토 QUE

연식 : 2001년 12월

기어 : 수동

주행 : 145,000km

구매 : 2004년 2월 250만원에 친구에게서 구입. 당시 주행거리 39,000km

사고 : 친구가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아 본네트쪽 갈아치웠음.

 

최근들어 비만 오는 날이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시동을 걸면 바로 걸려야 하는데 끼리릭 거리기만 하고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시동을 건채로 있으면 벨트같은 것이 돌아가는 소리가 끼리릭 거리는 소리만 요란할 뿐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5~10분정도 계속 시동을 걸고 있으면 시동이 걸리긴 걸리는데(손목 무지 아픕니다. ㅜ.ㅜ) 기어를 1단으로 놓거나 후진에 놓으면 차가 덜덜덜 떨리면서 시동이 꺼질듯 말듯한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엑셀을 밟으면 무조건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엑셀을 밟지않고 1분정도 기다리면 떨림현상이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엔진소리가 들립니다. 그럼 이때 다시 기어를 넣고 운행을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운행을 한다손 치더라도 차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0~50km 구간을(기어 3단) 밟을때는 엑셀을 아무리 밟아도 차가 무엇인가에 걸린것처럼 \'턱! 턱! 턱! \' 거리면서 약간 멈췄다 앞으로 튀어가고 멈췄다 튀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럴때는 정말 뒷차가 저를 받아버릴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빨간불 들어와서 신호대기를 해야 할 때는 더 긴장됩니다. 파란불로 바뀜과 동시에 1단을 넣고 출발하려고 하면 위 상황처럼 \'턱!턱!턱!\'거리면서 차가 안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이 때는 반클러치 상태에서 엑셀을 미친듯이 밟습니다. 그래야 차가 나가거든요. 만약 엑셀을 조금이라도 허술하게 밟았다가는 그대로 시동이 꺼집니다. 뒷차도 출발하려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며 시동이 꺼먹어버리니 많이 놀랄거에요.

 

이런 상태가 이번 장마철들어 부쩍 심해졌습니다. 처음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비가 많이 오는 밤이었구요. 요 몇일 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던 덕에 정말 죽을뻔한 고비 몇 차례 넘겼습니다. 자꾸 시동도 안걸리고 차도 잘 안나가니까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그래도 나름 5년 넘도록 타오며 애지중지 관리도 열심히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1월 28일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관이 다른건 다 이상없는 것 같은데 4기통 중에서 1개가 죽은 것 같다고 합니다. 즉 실린더 3개 만으로 차가 달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검사관이 저에게 차가 잘 안나가지 않느냐고 물어보길래 경차라서 잘 안나가는 것 같기는 하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사실 2006년 여름에 엔진을 통째로 두번이나 갈았습니다. 2004년에 세녹스를 약 20여 차례 넣었습니다.(그땐 정말 돈이 없었어요.ㅜ.ㅜ) 그 후 점점 엔진이 이상해지더니 결국 맛이 가더라구요. 아버지 친구분이 카센타를 하신다기에 맡겼습니다. 실린더 4개 중에 1개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엔진 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100만원 넘게 나오는데 40만원만 받겠다고 하더군요. 고쳤습니다. 잘 나가더군요.

 

근데 왠걸요. 딱 일주일만에 엔진을 다시 갈았습니다. 정비상의 실수로 엔진오일 누수가 심했던겁니다. 전 잘 고쳤겠거니라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탔어요. 서해안 고속도로를 여유롭게 달리던 중 엔진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길래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정비차를 불렀습니다. 젠장... 엔진이 모조리 타버려서 들러붙어버린겁니다.

 

2차 엔진 교환시에는 부품값 25만원만 내고 고쳤습니다. 이 마저도 주기 싫었지만 아버지 친구분이라 그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그 후로는 다시는 그 정비소에 가지 않습니다. 무조건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로 다니고 있어요.

 

아무튼 지금 이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볼때 점화 플러그와 배선을 갈아야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2006년 엔진교환시 약 9만정도 탔으니 갈아야할 시기가 된 것 같기도 해요. 문제는 엔진을 두 번이나 갈아치우기 전에 엔진에 이상이 있는줄 모르고 점화플러그와 배선을 3차례나 갈아치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플러그와 배선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엔진에 이상이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엔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폐차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살려야 할까요? 중고차 매매단지에 가서 얼마나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더니 사고차량이고 14만이나 탄데다가 수동이라서 60만원밖에 못 쳐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주행은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가격을 때리더군요. 만약 직접 딜러가 제 차를 몰아봤다면 이마저도 쳐주지 않을것 같네요. 현재 압류 걸린게 50만원 정도 됩니다... 압류 처리하고 서류진행비 제외하면 한푼도 안남을듯...

 

마지막 희망을 걸고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직영 서비스센터에 가서 검사를 받아볼까 합니다. 근데 검사를 평일에밖에 받을 수가 없다고해서 시간내기가 쉽지 않네요. 비스토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은 제 차의 문제가 무엇인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렴풋이 힌트가 될 수 있는 단서라도 좋아요.

3줄 요약
시동이 안걸리고 밟아도 잘 안나갑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수리해야 한다면... 폐차해야 할까요 아니면 고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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