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복학생이 328ci 끌고 다니면 어쩌냐고 글 올라왔길래 생각나는 사건..



학교에 어떤 복학생이 뉴328ci 파란색 끌고다니는데

학교내에서 왕왕 대면서 빨리 다니고, 노래 존나 크게 틀고 다니고 그랬음..한마디로 존나 폼잡고 다님..

그러던중.. 학교 커뮤니티에 

\'학교내에 너만 있는거 아니다.. 그러다 학우들 사고나면 어쩔거냐..천천히 다니고 음악 작게 틀어줬음 한다\'

그런 글이 올라옴..

대부분 동조하는 리플이 막 달렸는데.. 그와중에 뜬금없이

"그 사람 집 재산 많다..20대중반에 그런차 타면 우리나라 상위1%다..부럽다.."
"그런차 타는 사람 비웃는 사람은 뭐 포르쉐라도 타나보다..태워달라.."
"그사람 평창동인지 성북동사는 사람이라더라..갑부다.."

이런 답글이 달림..(닉넴들이 다 달랐음)


어느날 그 차를 누가 키로 긁은 사건이 발생하고..

bmw 차주라면서, 학과 성명까지 다 밝히고(-_-)스스로 게시판에 글을 남김..

대충 내용은

"cctv 판독해서 범인 잡겠다.. 난 인터넷 잘 안해서 이런 게시판 있는줄도 몰랐다.."


그 다음날..


위에 남긴 찬양댓글들이 bmw 차주 본인이 남긴 글이었음이 밝혀짐..-_-;;

닉네임 변경해가면서 자기 찬양댓글을 스스로 남긴거임..

인터넷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가오잡더니만.. 제대로 개쪽 먹음..


커뮤니티가 상당히 활성화 된터라 안타깝게도 유명인이 되어버림..

주변 친구들이 다른건 몰라도 그 사건은 다 알고 있음..ㅋ

스스로 학과, 학번, 이름까지 다 밝히고 글을 남기는 바람에.. 빼도박도 못하고..ㅋㅋ


차주는 멋없는데 차는 참 멋있어서 차 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

다음 학기엔 차 바꿔타고 올듯..쪽팔려서 학교에 끌고올수나 있겠나.. 끌고온다면 진짜 멋진분...ㅋ



아 그러고보니 이제 한달만 더 있음 개강이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