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4일 출범한 중도보수 시민운동 연합체인 ‘국민대통합운동연합’(국통연)에서 ‘선진의식개혁운동본부장’에 선출됐다.

그가 맡는 사업은 인터넷 언어정화 운동으로, 곧 문을 열 국통연 웹사이트에 바른말·존댓말 쓰기와 관련해 글을 올리고 네티즌과 토론한다. 디시에서도 욕설과 비방이 심한 ‘문제’ 이용자를 공지와 블로그 글로 설득하는 캠페인을 할 참이다.

1999년 그가 만든 디시는 철학부터 주식, 대입 고민, TV 드라마 등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사진 게시판 커뮤니티다.

“문제는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언어 습관입니다. 남의 발 밟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상식이고 시민의식이죠. 그런 걸 전파하고 싶은데 직함(선진의식개혁운동본부장)이 네티즌이 딱 싫어할 말이라 고민입니다.(웃음) 활동하면서 차차 바꿀 수도 있겠죠.”

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 단체를 이끄는 등 정치·사회 운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난해 인수사 횡령 의혹에 휘말리며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횡령 사건 2건 중 1건은 최근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고 나머진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