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는 대기업 그만두고 공기업 준비하는 30초반 백수입니다.

여친은 지금 중등임용 붙어서 중학교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어요.

제가 대기업 다닐적엔 여친은 임용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진심으로 뒷바라지 다 해줬습니다.

과외나 기간제 이런 것도 공부방해된다고 하지 못하게 하고..학원비며 책값이며 용돈까지 다 챙겨줬죠.

여친 공부 방해될까봐 1주일에 1번만 데이트하고요. 일부러 여친 학원에 태워준다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여친 학원에 데려다주고

일하다가도 중간에 몰래 나와서 여친 다시 독서실에 데려다 주고 그랬어요. 여친 부모님도 자기 딸한테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거의 예비 사위대우해주시면서 엄청 잘 해주셨어요.

여친이 이번 임용에 붙었죠.정말 기뻤습니다. 제가 대기업을 그만두고 공기업 준비 시작했었을 때라서 더욱요.. 여친은 이제 오빠

내가 책임질되니까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얼마전...여친이 새 남자가 생긴 걸 알았습니다. 현직교사 모임에서 만난 남선생이라고 하더군요....여친이 울면서 그럽니다.

오빠한데 진짜 미안한데...내가 이번에 만난 사람이 진짜 내 사람인 거 같다고...오빠 미안하지만 ..나 그 사람이 정말 좋다.

이해해 줘..이러더군요......

배신감에 ....여친 뺨을 한번 때리고 그 이후로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1주일동안 술만 먹으니 살이 8키로나 빠졌네요..이러다 죽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나보다 그애가 우선이었는데....나 이제 백수라고 나 그냥 버리다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