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느지막 하게 먹고난 뒤 할일은 많은데 그냥 머리속이 복잡해...

그래서 뻘글  크리

형들은 여태껏 어떤차 몰아봤어??

나는 어떤차 몰아봤는지 얘기해 볼께...


내가 운전 면허를 딴건 군 제대 후야... 당연히 운전 한 것도 그 후가 되겠지...

아버지가 군 제대하기전에는 인간이 아니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운전면허조차 따질 못했어...

지금 보면 그때 그렇게 하셨던 것이 현명하셨던것 같아.

그리 궁상 맞게 사는 집이 아니라 애새퀴들 길거리에서 바나나우유 사달라고 주저앉아 뇌경변 1급 장애라도 되듯이 바둥대며 조르면

차가 나올듯했거든...

그시기 자아를 컨트롤할 자세와 능력이 없었을때, 차몰고 다니면 홧김에, 술김에, 허세에 기타등등의  사유로 인해 금전적 손실이 매우 빈번히 발생했거나

아니면 난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겠지...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약속을 우리 모친도 하셨었어 "제대하면 차사줄께..."

그래서 한참을 꿈꿧지... "렉스턴으로 할테닷!!"

평소 suv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렉스턴 좋지... 그때만 하더라도 갤로퍼 끝물, 싼타페 구형과 쏘렌토가 막 출시될 시점에서 렉스턴이 최고의 suv였으니까

그래서 제대 전 모친께 장문의 출사표를 던졌어...

소신은 제대후 렉스턴을 애마로 점지해 두었으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시오...

장문의 편지를 던진 후

난 대략 인간이되어 나왔어... 최소한 인간인척은 하면서 나왔지... (디씨 하는게 인간이네 아니네 뭐 그러진 말고... )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어...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예전만 못하신거야 당연히 차는 다운그레이드 크리를 탔고...

차는 정말 갖고 싶었기에 "신 은 개로퍼 중고를 끌겠나이다~~"

라고 말했으나 아버지의 닥치고 가만 있어라 라는 명을 듣고 있다보니, 어느새 내방 침대 위에는 마르티스들이 사랑한다던

"맛히즈" 찌라시가 살포지 얹혀있던거야...

아버님께 "젝일~~ 맛히즈는 아니되옵니다~~~ 안전상의 사유와 이러쿤저러쿵 궁시렁궁시렁....." 삼일 밤낮을 석고대죄하듯이 안방 문턱에 앉아

한참 궁시렁을 대던 어느날... 아버님이 "그럼 한번 너가 맛히즈에 장착되어 있는 자태를 보나꾸나!" 하시며 대우자동차에 데려 가시네

"저는 싫사옵니다!!! 맛히즈에 장착 될수는 없사옵니다!!!" 읇조렸지만 그래도 \'차\'라는  대목이 너무 솔깃해서 정처없이 따라갔어...

그 후 맛히즈에 장착 되었지...

당시 키가 178에 몸무게가 68kg 정도 나갔었어 거기에다 태생적으로 어깨가 넓어서 상당히 건장한 체격을 하고 잇었지(기성 양복은 어깨가 좁아서 왠만하면 양복은 맞춰입었으니깐 어깨는 초큼 넓음...)

그런 건장한 이십대 청년이 맛히즈에 장착되니 어깨가 시트 양옆으로 삐져나오네... 그걸 보시던 아버님도 이건좀 아니다 싶으셧는지

그 위에 있던 칼로스를 보시는거야... 나는 계속 궁시렁 궁시렁 어쩌다 보니 라세티로...

그때 때마침 라세티 해치백이 새로 나왔네~~ 이제 극성으로 다달은 궁시렁궁시렁 테크닉으로 라세티 세단을 무마하여

라세티 해치백이 나의 첫차가 되었어...

썬루프를 넣기로 했었는데 넣으려면 보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그러더라구 참 지금 생각하면 갑갑한 노릇인데 왜 보름을 못 기다렸는지

썬루프를 넣지 아니하고 차를 받았지...

감성을 자극하는 검은색스타일리쉬한 라인에, 쎅시한 뒷태 그대 아방xd에서는 볼수 없는 쉬크한 인테리어 너무너무 좋았어

차가 잘달리고 못달리고는 안중에도 없을때였지... 매일닦고 또 닦았어...

하지만 남은건 기스뿐... 암튼 난 이차를 5년만에 무사고 12만킬로돌파라는 기염을 토했어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 그동안 라세티만 탔느냐?? 뭐 그렇지도 않지... 잠깜잠깐 타보거나 뭐 그런거를 나열해볼께

1. 베르나: 사실 내가 운전을 본격적으로 한건 국가기관??에서 알바할때 타던 베르나가 처음 이었어
   1300cc 운전을 처음 한다는 생각에 오로지 운전에만 전념했어서  차에대해 별 느낌이 안남아 있는차야

2. 스타렉스: 조금 운전을 해봤어서 으제부터는 차에대한 느낌을 조금식 알게됐을때  친구들하고 놀러간다고 타본차...  스타렉스!!!
   더럽게 안나가고` 오지게 기름을 퍼먹는차.... 나중에 몰았을때도 그 느낌은 한상 변치않는 상록수 처럼 항상 가슴에 남아줬지...

3. 라노스; 친구차였는데 이차가 양카 튜닝이 되어있던차라 100km이하에선 무지 잘나갓었어...

4. 싼타모: 미쓰비시에서 만들어 현대 정공에서 만든차
               현대정공 좀 생소한 사람도 있을꺼야... 예전엔 현대정공에서 suv라인업을 맞아했었어.. 요즘엔 관심이 없어 어찌 됐는지는 모르지만
               모친차 였는데 가스차였어... 뭐 그리 잘나가진 않았고 공간활용도도 높고 쓰임새가 매우 높았어

5. 포  터: ㅆㅂ 대학 졸업 후 국내 대기업 모 회사 연구소 공채로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부여받은 임무가 포터 라이더...
              신입사원 현장체험 뭐 이런거의 일환인데 이때 포터로 벼래별 쌩쑈를 다해봤었지... 난이때 크락션을 절대 안눌렀었어..
              무조건 엔진 후까시  차를 이렇게 거지같이 몰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좀 험상굿게 몰았엇는데... 이상하게 타면 탈수록 점점 좋아지는
               성능!!! 무척 비범한 포터였어

6. 아방HD: 아방이 왜이리 많이 팔리는가에대한 대답을 운전 후 3분 이내 알려준 차... 뛰어나진 않은데 절말 무난함의 극성을 달리는 차로 기억되기 충분
                하더라

글은 무지 긴데 국산차 얘기만 해서 식상했지??? 이제부터 수입차 얘기를 좀 해줄께...

7. 푸조407:  승용디젤 모델로 국내에 처음나와  그당시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던차...매끈한 바디라인 쎅시한 눈매 너무 내력적이었는데 달리기는 뭐 그럭
                  저럭 승차감도 그럭저럭.. 뭐 외관과  연비빼면 그다지 자랑할 만한게 없던차야...407sw은 파노라마썬룹이 좋더라...

8. 파사트:  얘도 연비좋고 실내가 예쁨 뭐 이정도??? 내가 스포츠 주행따위는  개나줘버린 사람이라 DSG의 위대함 따위는 뭐 그다지...

9. BMW3: 딱딱하고 좁더라...

10. 렉서스ES: 파노라마 썬룹이달린 렉서스 우왕 굿... 조용하고 뭐 좋았음(글쓰기가 귀찮아지고 있음...)

11. CR-V: 이차도 아방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 정말 무난함... 패밀리suv??? 이정도

12.무라노: 호화스럽드라...??? 푹신한 의자 조용한 실내, 감성을 자극하는 외관; 난 이차가 왜이리 국내에서 안팔리는지 모르겟어... 엔진때문에 그런가??
                
뭐 이정도가 수입차 인것같고.... 다시 국산차로 넘어와서

11. 에쿠스: 정말 잘나간다... 뒷좌석이 앞좌석보다 조금 높아서 뒤에서 앉았을때 조금 껑충한 느낌으로 그닥 좋은 느낌은 없었는데 처음 운전을 해보니 정말정말 내가 여지껏 볼아본 차중에서 최고로 잘나가더라...

12. 오피러스: 그냥 무난함... 패밀리세단으로 좋음...

13.그랜져TG: 현대차 패밀리세단의 극성을 보여준차로 평가할만큼 무난하고 편안함...솔직히 완전히 아줌마차임.. 그래서 모친이 타시는지 모르겟지만

뭐 이정도가 몰아본 차가 되겟네....

5년 12만킬로를 나와 함게 달려준 라세티 해치백을 얼마전에 처분하고  ㅡㅜ;;

그토록 기대하고 고대하던 SUV를 타게됐어.... 사실 수입차를 타볼까 생각도했었는데 잠시나갔던 정신을 추스리고 나보니

쏘렝아르 사륜이 내옆에 있네... 좋은점은 이상하게 장시간 밖에 주차해놨을때 생각보다 실내가 시원하다능...
 
내가 더위를 엄청타서 더운차를 너무 싫어하는데 이차  참 시원한거 같아 구조적인 시원함에다 에어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에어컨

 거기에 통풍시트 조합이되니까 참 좋은거 같아...
 

에휴... 다른사람들이 보면 열심히 과제해결중인지 알겠지...
 
나중에 시간나면 개정판 올릴께~~ 형들도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