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일단 물건 자체의 퀄리티와 피니슁은 괜찮음. 초기가가 8만원대였던상품답게(시장반응이 좆ㅋ망ㅋ이라 똥값테크타서 지금은 1만원대), 그리고 프리미엄 쿨러브랜드 잘만의 네임밸류답게 제품의 퀄리티 자체는 준수함. 각종 기능과 메카니컬 스펙도, 생김새처럼 하이엔드급은 아니더라도 쓸만함.
그러나....마우스 전문 메이커가 아닌 쿨러 제조회사가 설레발친 결과는 참담함

일단 설계가 매우 잘못되었음. 적외선센서가, 권총그립모양의 그립부분 밑에 달린게아니라, 마우스 앞쪽에 건담로봇 발처럼 튀어나온 부분밑에 달려잇음(짤방에 마우스 밑바닥 보이는 사진 참조. 그립 밑에는 스티커가 붙어있을 뿐임).
결과적으로, 길쭉한 막대기 끝에 센서가 달려있고, 사용자는 그 막대기의 반대쪽 끝을 붙잡고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됨. 그러므로 정밀한 커서이동이 힘들수밖에 없음. 이건 버티컬그립에 적응을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일반 마우스보다 훨씬 열등하고 불편한 구조임.

그리고 이건 손이 큰 횽들한테 해당되는 문젠데, 손크기가 F11(키보드의 F1 키에서부터 F11키까지의 거리)이거나 그 이상인 횽들한테는 저 그립이 매우 작게 느껴질거임.

결론: 광센서를 괜히 설레발친다고 앞쪽에 달지 말고, 그냥 일반 마우스들처럼 그립파트 밑바닥에 달았으면 매우 훌륭했을 마우스임. 손 크기야 뭐 개인차가 있으니...


p.s. 잘만의 건마우스를 제외한 대표적인 버티컬그립 마우스로는 와우텍 사의 와우펜조이 마우스와, 안아파마우스(회사 이름 모름)가 있음. 그러나 둘다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함.
일단 와우펜조이 마우스의 경우는 그립의 경사가 너무 낮아서 일반 마우스와 별 차이가 없음.
안아파마우스의 경우, 무선마우스인데 이건 개인취향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음.
그리고 두 마우스 모두, 그립의 높이가 너무 낮고 크기가 작아서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구조적 결함이 있음.
결론은, 아직까지 대세탈정도로 쓸만한 버티컬그립 마우스는 없ㅋ엉ㅋ

어떤횽 말대로, 위아래 y축방향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점은 모든 버티컬그립 마우스의 해결과제인듯.


차얘기: 알바를 우롱하는 우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