몆년전에 폭우가 내리던날..

인근 절에 배달할께 있어서 올라갔는데..

물건주고  급하게 후진하다가  그걸 뭐라고하지... 본당앞에 세워져있는 한 2미터짜리 석탑인가..  등탑인가..

그걸 박아서 무너트렸음..

폭우에 천둥번개 칠때여서 그소리가 절 안까지는 안들렸나봐..  쫄아서 냅다튀었지

다음날 주지스님한테 전화와서 난 아니라고 우겨됐지..  이건뭐 몆십만원에서 끝날일이 아니라

최소 5백이거든..

돈이없어서 내 양심을 팔수밖에 없었어

일단 차를가지고 절로 오라고 해서 갔지..

주지스님은 다 아는듯.. 부드럽고 침착하게 자백하기를 원하더군.. 

또한 일체 변상을 원하지않는다며.. 

 그래도 난 아니라고 했지

그러나.. 절근처 주민이 증인으로 나타났어..  상황을 모두 보았기에 빠져나갈수 없었지..

결국 고개를 숙이고 불어버렸지..

스님은 나에게 기회를 주시려 그랬던거야..  진실을 고백할수있는 사람을 만드려고..  얼마나 자비롭고 훌륭하신 분이신가..

그리고 나선 무엇때문인지.. 커다란 종으로 가시더니..  콩! 쾅! 쾅!  종을 치시더군..

내죄를 이 종소리처럼 날려버리시려고 그랬던건지..   조금이나마 가슴속에 나때문에 생긴 화를 날려버리시려고 했던건지..

그리고..  부처님같은 인자한신 얼굴로 내게 조용히 한마디 하셨지..






























저거 신도가 6백주고 해주신건데 5백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