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때문에 방배동갔다가 구로동 오는데..

..택시기사분...매일꿈에 예수님을 본답니다..

..타면서 쉬지않고 설교를 하십니다...좋습니다..다좋은데..

..뻥뚤린 도로를 새벽시간에 50키로 이상 안넘기고 녹색신호앞에서 아예 기어가서 신호를 받습니다

..좀 속력을 내달라고했더니..새벽에 빨리가야 10분이라면서 10분먼저가려다 영원히 간답니다..

..또 예수님 얘기를 합니다 ...부도나서 자살하려고 맘먹었더니 예수님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더랍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믿음을 가지면 예수님이 항상 지켜주신답니다..

..어찌어찌 구로동에 도착했습니다..

..미터기에 19100원 나왔습니다....아무리 택시비가 올라도 방배동에서 구로동까지 ..허걱..

..이만원꺼내 기사분께 드리니..잔돈은 불우이웃 돕는데 쓴다며 아예 주질않고 하는말...

..인상을 보아하니 참 사람이 너그럽게 생겼다며 불우이웃돕는데 서로 동참하자고..

..살다 살다...별  ....개인택시 매그너스 모시는 60대 아자씨...그러지 마쉐요~~~~~~~~~~~~~~

..전 예수님 얼굴 본적도 없지만...너무 승객에게 강요하지마시고...너무 저속운행하지 마세요....

..그리고 9백원 꼭 불우이웃 돕는데 쓰셨길 바랍니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못내고 그냥 내렸지만....지금생각해봐도 아리송...정신이 왔다갔다 하는사람인지...어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