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출시될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 \'뉴SM3(사진)\'가 사전계약 보름여만에 7천500대 계약에 들어가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문이 밀리면서 르노삼성측은 다음 달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10~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3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뉴SM3는 2일까지 18일동안 7천500여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출고때까지는 1만대 이상의 사전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름만에 7천500대 사전예약

13일 출고까지 1만여대 예상

부산공장 풀가동 \'즐거운 비명\'

그동안 르노삼성에서 사전계약을 한 모델로는 \'SM3\'와 지프형차 \'QM5\'에 이어 세 번째인데 역대 사전계약 대수로는 최대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20일께 가진 언론시승회 이후 시승기가 소개되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자인과 차체 크기, 연비 등에서 만족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이 따라주지 못해 지금 계약하는 고객은 8월초나 중순이 돼야 인도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공장 측은 8월부터 시간당 생산대수를 지금보다 10~20%(5~8대 정도) 높여 월 2천대 증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경우 현재 월 1만8천대 생산이 가능한데 앞으로 2만대 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일선 지점장은 "일부 사양이 맞는 모델은 사전 생산분으로 조기 출고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새로 주문을 넣어야 해 출고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2교대제를 3교대제로 바꾸거나 증설 계획에 대해 르노삼성측은 "현재의 주문량으로서는 인원 추가배치나 공장증설 없이 시간당 생산대수 조정만으로 충분하다"면서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