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무더위만큼 한국 준중형 자동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의 준중형급 시장은 그동안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가 독주한 현대·기아차의 ‘독무대’였다.

현대·기아차에 도전장을 던진 차는 르노삼성차의 ‘뉴SM3’.

‘뉴SM3’는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말 그대로 ‘글로벌’ 자동차다.

총 31개월 동안 모두 32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뉴SM3’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엔진 및 엑스트로닉(Xtronic) 변속기가 장착됐다.

뉴SM3의 최대출력은 112(ps)이며 최대토크는 15.9(㎏·m/?)다. 연비는 ℓ당 15.0㎞(자동변속기 기준).

무엇보다 기존 SM3보다 차체가 커져 중형급에 가까운 준중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속 주행성능 향상 및 승차감 확보를 위해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또한 경량화 및 내구성 향상, 후방충돌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륜에는 토션 빔 액슬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또 전동모터가 차량의 속도에 따라 핸들 조작에 필요한 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시스템(SSEPS)’과 전륜·후륜 간 이상적인 롤링 강성 배분(60대 40)으로 안정적인 코너링을 구현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 온 아반떼도 1위 수성을 위해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현대차는 7월 1일부터 ‘2010년형 아반떼’를 판매한다.

2010형 아반떼는 내·외장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에 비해 볼륨감 있고 고급스러워졌으며 블랙베젤 헤드램프와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가 새롭게 적용되는 한편 리어콤비램프에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내장도 시인성이 높은 블루 컬러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센터페시아에는 신규 메탈 페인트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첨단 이미지를 높였다.

또 버튼시동장치와 고속도로 주행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하이패스시스템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2010형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E16 밸류 1337만원 △S16 럭셔리 1604만원 △X16 럭셔리블랙 1705만원 △X16 프리미어 블랙 1897만원(자동변속기, 개별소비세 환원 기준)이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