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상장폐지까지 몰렸던 고제가 깨끗한 기업으로 재탄생했음을 천명하고 홍삼사업에 다시 진출할 것을 밝혔다.
 
고제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와 IR을 갖고 “회생불능기업에서 클린 컴패니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9년 인삼전문기업으로 출발, 국내 최초로 인삼정을 생산했으며 1996년에는 홍삼제품 사업에 진출했던 고제는 지난 2003년 이후 잦은 경영진 교체와 대주주변경으로 회사명이 수차례 바뀐데다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과 횡령·배임으로 얼룩진 경영악화 일로를 걸으며 사실상 인삼 및 홍삼사업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들어 새로운 경영진의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사업 및 재무구조를 개선해 다시금 홍삼 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
 
한혁 고제 사장은 이날 IR에서 주주들 앞에 나서 “구조조정을 위해 처음 합류했을 때는 회사 문을 닫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한때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이었던 고제는 자본잠식, 매출부진 등으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었으나 전 직원이 똘똘 뭉쳐 깨끗한 기업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 2월 뼈를 깎는 20대 1의 감자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 유입토대를 구축했다”면서 “현재 고제의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자신과 특수 관계인인 김유식의 보유주식 수 합이 안정적인 경영활동 가능수준인 42.7%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제는 “국내 홍삼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 올해 1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면서 “홍삼시장의 5% 점유가 목표”라고 밝혔다.
 
고제는 우선적으로 원자재 확보를 위해 금산인삼농협과 100억원 규모의 인삼 펀드조성 MOU를 체결하고 향후 사전수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천안공장 설비를 추가하고 GMP(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획득도 준비 중이다.
 
한 사장은 “6월 현재 주요 홍삼판매채널인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의 핵심 판매망을 확보 중”이라면서 “유사규모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고객확보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스타벅스와 공급계약 체결시에는 매출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사업 본격화 시점인 2010년의 매출은 2009년 대비 30%가 증가한 115억원에 이를 것이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홍삼제품 매출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인수한, 하루 순 방문자수가 85만명, 일일 페이지뷰가 1억 2000천을 넘어서는 종합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회원 대상 추천인 마케팅과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제는 이날 운영자금 9억 9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무기명식무보증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만기이자율은 7%, 만기일은 오는 2011년 6월 30일이다.

<유병철 기자> <U>dark@enewstoday.co.kr</U>


시발 디씨에 홍삼광고 도배되겠구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