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강판을 사용하면 생산라인이 이중으로 들어가기때문에 오히려 회사측에서는 손해를 봅니다.

이전까지 다른 차이라면 \'도금\'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연도금 강판을 얼마나 사용하느냐였는데, 이는

아연도금강판이 강성과 내부식성에서 차이가 있고, 당연히 단가차이도 있기때문에 도금강판 사용에 차

이를 뒀엇는데 현재는 그것도 차이가 없습니다. (2004년부터 동일 강판 사용합니다)

아 이건 참고로 현대/기아 얘기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놀라운 충돌테스트 성적은 모노코크바디의 설계와 강판접합 기술에서 GM/오펠의

기술이 들어갔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전의 GM대우 차량들, 특히 본문 테스트에도 언급된

토스카같은 차량은 점수 정말 안습 아닙니까?-_-;;;;

GM대우 자체의 강판처리 기술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라프를 계기로 상당히 좋아질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다만 현대/기아는 이미 gm대우보다는 높은 처리기술을 가지고있었다는게 문제긴하죠..

내수용과 수출용 차량의 차이는 \'옵션\'의 여부와, 해당국가의 법규에 따른 몇가지 부분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도, 라프의 트렁크에는 스페어타이어 자리만 있고 타이어가 없습니다. 그러나 라프가 수출

되는 나라중 몇몇은 \'반드시\' 스페어타이어가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있어야하기때문에 그나마 자리를 만들어

놓은겁니다. 그걸 가지고 \'왜 내수용은 스페어타이어 없냐! 나쁜놈들아!!\'라고 욕을 할수는 없는거죠.

한때 친구가 기아쪽 배선 연구소에서 일했는데, 그친구는 유럽수출형 쎄라토를 보면서 매우 황당해 하더군요.

앞문은 전동으로 조절하는 유리였는데, 뒷유리가 손잡이 돌리는 옛날 방식이었답니다-_-;;;;

그외에도 많은 차량들이 내수용과 수출용의 옵션차이가 있습니다.

북미에서 만들어지는 차들은 사이드미러도 안접히는거 아십니까? ㅋㅋㅋ

미국산 차들 국내 들어오면서 한국형 옵션 넣는다고 사이드미러 전동식 개조부터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점에서 욕을 먹을것은 바로 \'안전장비\'들입니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쪽은 운전석과

조수석 무조건 에어백이 들어가야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조차 없는 깡통차들도 에어백은 두개가 달려있습니다.

ABS도 무조건 필수죠..

그런데 국내용은 법규가 느슨해서인지, ABS도 옵션이고 에어백도 조수석은 옵션입니다. (그나마 운전석은

필수가 되었기때문에 나름 다행이기도 합니다)

국가에 따라선 TCS등의 자세제어장치까지도 필수인 곳도 있습니다.

국내는? 역시 옵션입니다......차종에 따라선 아예 TCS나 ESP장비가 선택불가인 경우도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기아 연구원이나 생산라인 사람들을 몇분 알고있는데요.....

(예전에 생산라인 들어갈뻔하기도 했는데, 바보같이 퇴짜놓기도-_-;;;)

특히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분들 (협력업체 포함)이 가장 황당해하고 답답해 하는것이, 무슨 철판이

내수용과 수출용이 다르네 이런 \'보배드림\'스런 얘기들입니다.

차를 직접 만드는 입장에서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 해도 한국사람들은 \'그럴리가 없어. 분명 다를꺼야\'라고

하면서 믿으려고조차 하지않는 경우가 많죠. 본문에 달린 리플들을 봐도 그런 경우가 꽤 있네요.

여튼 현대/기아의 경우 2004년부터 내수용과 수출용 동일 강판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2004년은 라인재정비

하면서 강판이 혼재하는 경우가 꽤 있었기때문에 차를 만든 분들조차 2004년형은 왠만하면 사지말라...라고

말씀하시더군요-_-;;;;

.....아연도금강판과 그냥 강판의 용접이 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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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없ㅋ엉 도금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