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 매뉴얼

우리말로 하면 수동조작 정도 되겠네요.
기어를 클러치를 밟고 수동으로 조작하느냐, 아니면 그냥 오토매틱으로 엑셀 밟기만 하느냐의 차이죠.
오토매틱은 구조상 동력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연비차이가 나는 거지요.
반면에 매뉴얼 수동조작은 동력손실이 적고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지요.
운전을 하다보면 자동차가 자기 수족처럼 여겨져서 차 막혀도 큰 불편 못 느끼고 다리 아픈 거 없어요.
오토매틱에서 오른 발로 악셀, 브레끼를 밟는 것이나
수동에서 왼발로 클러치 한번 더 밟아주는 것이나 큰 차이 없지요.
오히려 균형에 더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오르막에서 뒤로 밀리는거 걱정 많이 하시는데요.
처음에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운전해보면 자기 차의 특성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밀리는 거 없어요.
아주 심한 고바우에서는 사이드 당겨놓고 출발하면 1센티도 밀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수동 사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가 두 가지 정도 있다고 봅니다.

첫째. 옵션의 차이.
자동차 회사에서 수동모델과 자동모델간에 옵션차이를 너무 심하게 두고, 수동모델을 사게 되면 자동모델에 있는 옵션들을 아예 선택할 수 없도록 해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오토사는 경우가 생깁니다.
옵션차이 때문에 수동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둘째. 마누라가 수동운전을 못한다.
오토면허를 땄다든가 수동운전을 못할 경우 남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오토를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도 제 와이프의 경우에는 승용차와 RV차종을 거치면서도 수동운전을 쭉 해왔기 때문에 걱정이 없네요.

앞으로도 자동차회사에서 옵션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쭈욱 수동모델을 뽑아서 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