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거고 그 사람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면 얘기를 많이 하는편이거등..

근데 첫번째 시내 이안경원앞에서 만나는데..

아나..츄리닝바지가 뭐냐고..거기다 쪼리신고...

이사람 과연 소개팅하려고 맘먹은 사람 맞아??

뭐 여튼 옷이 다는 아니기에 일단 인사했지..키도 크고..얼굴도 깨끗한 편이였거든.

커피숍가자고 했어..근데 고기집가자고 하더라구..

아 씨발..속으로 욕나오더라..

고기집가서 고기 시키고 먹느라 바쁘더라...밥을 안쳐먹고 왔나..

그래도 그냥 티 안내고 고기 쫌 먹었어.솔직히 첫만남때부터 고기먹는거 별로거든..

난 파랑색 나풀거리는 치마랑 위에 긴반티셔츠 입었거든...

하지만 그 사람 정말.. =ㅅ= 먹느라 바쁘더라구..이해했지..

뭐 계산 내가 했어...

우물쭈물하길래..그냥 짜증나서 내가 내버렸어..술집가자고 해서 내가 고기집계산할테니

그쪽이 술계산하세요 편하게..

근데 젤 황당했던건..

술집에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얘기도 못하고 겜얘기만 하는거야..

리니지 해봤냐는둥..난 70랩이라는둥..씨발 나도 해봤거든..

이제 다 먹고 나가서 기다리는데 잠깐 날 부르는거야..

저기..급하게 나오느라 만원이 부족한데 쫌 꿔주세요..

세상에 소개팅하는데 단돈5만원없어서 여자에게 돈빌려달라는 새끼 첨봤어..

그리고 내가 맘에 안드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옷입은거나 그런거봤을때..이새낀 원래 이런거 같아..

개새끼...

갈때 전화번호 물어보길레 예의상 전화번호 남기고..

미안하지만 씹어버렸어...

준비성도 없는 남자였고...개념자체가 없었음..

그래서 바로 오빠에게 전화해서 그랬지..

착한거 같은데 내타입아니라고...

근데 황당한건 오늘도 문자로 보자고 해서..

솔직하게 얘기했지..

미안하다고 ...  그냥 편안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구..

문자로 하면 그남자가 싫어할거 같아 전화로 그냥 얘기했어..

네네 하고 끊더라..

내 생에 최악의 남자였어...씨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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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사람이랑 넘 비슷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