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2009-06-24 17:05 ,   최종수정 : 2009-06-24 17:24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선보인 뉴 SM3가 흥행 돌풍을 예감케 하고 있다. 24일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뉴 SM3는 예약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5000대 넘는 계약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불황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다.

뉴 SM3는 도어 개폐 조작이 필요 없는 매직 핸들과 보스 오디오, 좋은 연비를 나타내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등을 갖춰 경쟁 차종보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쟁 차종에는 고급형 모델 이상에 달리는 버튼형 시동장치가 뉴 SM3에는 기본 품목인 점이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뉴 SM3의 모델 라인업 중에는 1600만원대의 LE 모델 이상이 전체 계약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준중형차보다 높은 가치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중형차 대신 뉴 SM3를 구매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중형차 시장은 감소 추세지만 준중형차 세그먼트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한편 구형 SM3는 뉴 SM3 시판 이후에도 CE, CE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판매될 예정인데, 신형 모델과 모델명에 큰 차이가 없어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SM3의 모델명에 대해 조만간 회사 차원에서 언급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해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U>임의택 기자</U> <U>ferrari5@eto.co.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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