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6세 지방.. 중소기업2년차.. 연봉 2천(세금포함)
집이 어려워서 어릴적부터 남보다 덜 놀고 일하고 가족 챙기고..
대학은 뒤늦게 야간으로 전문대 졸업 한학기 남았고..

내가 왜 이런 글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ㅡㅡ; 쩝.. 그냥 맨날 눈팅만하다가
어제 우울한일이 있어서 마음풀려고 쓰는걸지도..
난 차가 없어 좋아하는 차는 현대차지만..
현실은 회사차 마티즈 타고 다니거든

출퇴근용으로 어제 어쩌다 여자친구랑 밥을 먹으로 갔는데 예전 학교 친구들이랑

마주쳤어 오랜만이라 이것저것 얘기하고 같이 식당에서 나오는데..
내 차보고 좀 깔보는 말투로 마티즈냐고 묻더라고
그녀석은 내가 알기에도 공부도 일도.. 관심없던 녀석인데 집에서 sm7 하나 뽑아줬나벼
쩝.. 그래서 회사차라고 했더니 차없냐고 물어보고..

뭐 별일은 아닌데.. 진짜 현실이 미워서
나는 내 수준에 맞춰 살고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것뿐이었거든..
차끌능력이 안되니까.. 물론 무리해서 중고차로 뽑을순 있겠지..

근데 어차피 출퇴근용도가 있으니 헛돈 나가는게 너무 힘든게지..

난 내 미래를 위해 돈을 아낀다고 생각하던게..왠지 자기 위로 같아
만약 내가 성공하기 전까진 이런 우스운꼴을 몇번더 당할거같기도 하고..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말 지지네

어릴땐 몰랐는데 사람들이 물론 나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대게 그사람 차를 보고 그 사람의 수준도 차에 걸맞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물론 나도 멋진차 좋은차 끌고 싶고 뽐내고 싶은데 현실은 아닥하고 적금 ㄱㄱ싱인데..
아~~~~~~~      쓰다보니 두서도 안맞고 뭔말인지도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신경쓰지말라는데 어제 잘때부터 계속 그 생각이 나네
한두번은 괜찮은데 이런일이 종종 생기면 정말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
그냥 넘기기도 짜증나고 내가 더 열심히 살아왔고 사는데 왜 그녀석한테 그런 대우를 받아야될까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돈있으면 대접받고 돈없으면 개난민 취급받는 대한민국 개같은 인생
내 자식은 이럴꼴 안당하게 더럽고 악착같이 살아야겠다
표현이라도 하니 후련하네 -_- 쩝.. 더럽게 더운데 다들 수고!! 난 또 a/s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