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진짜 못살아

따지고 보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돈 받아야하는데 가족들이 다 성인이라 못받아

아부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누나 1년에 버는거 합쳐도야

4천 될까말까 하거든

그래서 내가 개똘공해서 지금 이학교 와서

이제 한학기만 더 들으면 4학년이야

특수학과라 학점관리 잘하고 영어로 자기소개할 정도만되면

초봉3500이상 주거든?

졸업하고 학교 찾아오는 선배들 보면 죄 다 외제차 타고 다니는데

그런거 보면 나도 막 젊었을때 스포츠카 한번 타보지 언제 타보겠냐 하는데

그게 또 우리집 하나도 없이 전세살이 하니까 집부터 어떻게 하긴 해야되는데

참...사람이라는게 내가 못살던 때는 생각안하고 1년만 있으면 나도 떵떵거리고

살수있다고 생각하니 슬슬된장끼가 생길려고 하고있어

특수학과라 여자들도 엄청 꼬이고 허구헌날 과에 미팅 소개팅 들어오는데

내가 여기 못오고 변변치않은곳 갔으면 이러고 살지도 못했겠지만

미안 형들 신세한탄 뻘글 싸버렸어 내가 정신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