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_^눈화덕분에 편하게 시승하고 왔음.(눈화 고마워~ ^o^)

사진을 좀 찍었으면 제대로 시승기를 쓸까 했는데 사진찍을 생각을 못해서...눈화 퇴근시간 같기도 하구...최대한 빨리 시승을 끝내려고 하다 보니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음. -_-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적겠음. 양해바람.(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시승기 함 제대로 써보고 싶음.)

와관/내관 디자인이나 대부분의 차량 정보는 이미 알만큼 알듯 하니 그냥 간단한 소감 정도만...

- 달리기
* 초중반에 터보랙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신경쓸 정도는 아님.
* 디젤 답게 초반에 약간 굼뜨고 토크가 조금 늦게 나오는 감이 있지만 이내 힘차고 꾸준하게 잘밀고 올라와줌.
* 30~40km 까지는 약간 거칠고 엔진음도 좀 들리는데, 이후부터는 가솔린 수준으로 매끄럽고 스무스함.
* 전반적으로 호쾌한 달리기가 가능함. 추월가속시 부담없음. 직진안정성도 동급 월드 베스트 수준.
 
- 돌기
* 핸들링 FF로서는 극히 우수함. 골프에 절대 밀리지 않고 되려 앞서는 느낌. 아우디 A3/A4에도 뒤지지 않음.(솔직히 아우디도 핸들링에선 따돌리는 수준으로 느껴짐.) 국내세단중에서는 핸들링에서 적수가 없을것으로 보임.(전반적인 손맛이 최근 차들 중에서는 포드 몬데오의 느낌과 좀 비슷함.) 핸들크기나 손에 붙는 느낌도 딱 적당함.
* 코너링은 더욱 압권. 지금껏 FF중에서는 GTI의 코너링을 최고로 쳐 왔는데. 이제는 그 말 쉽게 할수 없겠음. 지금껏 국내업체에 의해 출시된 그 어느 세단보다도 뛰어남. 차체 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수 없음. 돠려 오버스펙으로 느껴짐. 과도한 코너링에도 요동도 없이 지면에 착 붙어나가는 느낌이 정말 좋음.
* 타이어가 조금 아쉬웠음. 굿이어 이글이 나쁜 타이어는 아니지만, 타이어를 보다 고성능으로 교체하면 더욱 잠재력을 끌어낼수 있을것으로 보임.

- 서기
* 충분함. 부족하지도 지나치치도 않는 딱 적당한 제동력.(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더 민감해졌으면 함.)
* 가솔린 버전에 비해 제동시 조금 부담이 느껴지진 하는데, 큰 차이는 없음.
* 급제동시 차체의 출렁임도 잘 억제되어 있음. 역시 역대 국내 세단중 최고 수준.

-장점
* 역대 국내 세단과는 차별화된 수준의 핸들링과 코너링
* 강한 새시와 충분한 토크의 엔진과 잘 조화된 미션이 어우러져 호쾌한 주행을 가능케함.
* 전체적인 운동 밸런스에서 흠잡아내기 정말 힘듬. 거의 조작하는대로 반응해 줌. 단언하건대 역대 국내 세단중 최고의 운동 밸런스를 가졌음. 월드클래스에서도 상위랭커는 충분해보임.

-단점
* (어디까지나 가솔린대비) 초반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움직임.
* 아이들링시 소음은 요즘 최신 디젤차 수준보다 조금 뒤짐.(진동은 괜찮음) 국내 소비자들 기준으로는 좀 문제가 될듯. 다만 시승차의 관리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았음.(시승차로 막 굴리면서 터보나 인젝터쪽이 좀 상태가 안좋은듯?) 관리 잘된 상태의 차를 만나면 정차시 소음은 개선될 여지가 있음.(요즘 승용디젤엔진의 소음/진동은 반은 관리하기 나름.)
* 그 외의 단점 찝어내기 힘듬. 솔직히 국산차중 이렇게 단점 잡아내기 힘든 차 정말 오랜만에(솔직히 처음) 보는것 같음.

이상. 눈화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시승 재미있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