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대상 노조원들이 공장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에 노조원들간의 충돌이 우려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6일 오전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임직원 3000여명은 공장 정문에서 ‘파업중단 및 생산재개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공장을 점거 중인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들에 맞서 출근을 하겠다며 공장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과 가족대책위 소속 여성 1000여명은 정문에 컨테이너와 철조망 등을 설치해놓고 이들의 공장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일부 노조원은 쇠파이프와 헬멧 등으로 무장한 채 공장 생산라인과 출입문 곳곳을 지키고 있다. 가족대책위 소속 여성 10여 명은 흰색 상복과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함께 살자’ ’해고중지’라고 적힌 바람개비를 손에 든 채 비해고 노동자들에게 “공장에 들어가지 말라”고 호소했다.

정리해고 비대상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결의대회를 통해 “해고 노동자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점거농성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6월말까지 1990억 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지고, 영업망이 붕괴되며 협력업체가 도산하게 된다”며 “그러면 회사도 파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100여명도 이 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라”며 “회사도 일방적 대규모 정리해고와 노동자간 갈등조장을 자제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원들간의 무력충돌은 없으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17개 중대, 12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된 상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전체 직원의 37％에 달하는 2600여명을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노조가 이에 반발해 지난 달 21일부터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정리해고 대상자 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17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1000여명의 노조원이 공장을 점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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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명 75% 해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횬다이아찌들도 긴장해야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