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내달 판매 뉴 SM3 세부정보 첫 공개</H3><U>르노삼성</U>은 다음 달 초부터 본격 판매하는 준중형세단 뉴 SM3의 신차 시승회를 19일 목포에서 갖기로 하고 뉴 SM3의 상세 정보를 9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뉴 SM3는 길이·폭·높이가 4620×1810×1480mm로 국산 준중형차 중 가장 큽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3의 차 폭은 중형세단인 <U>기아차</U> 로체(1820mm)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뉴 SM3는 앞·뒤 차축 간 거리가 2700mm로, 동급 가운데 가장 깁니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은 아반떼·포르테는 물론 중형세단인 로체보다도 넓고 혼다 어코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르노삼성은 밝혔습니다.

또 112마력짜리 1.6L 휘발유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탑재, 무단변속기 모델은 L당 15km, 수동변속기 모델은 L당 16.3Km의 1등급 연비를 달성했습니다. 뉴 SM3는 국산 준중형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무단변속기를 달았는데요. 닛산코리아가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알티마·무라노·로그에 장착된 것과 거의 같은 일본 자트코(Jatco)사 수입품입니다. 자동변속기에 비해 가속감이 약간 밋밋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력전달 효율이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뉴 SM3가 준중형차 중 가장 덩치가 큰데도 1등급 연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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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바퀴 배분식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EBD-ABS)와 운전·동승석 에어백을 전 차종에 기본 적용했고, 전 차종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선택할 수 있어 기본형을 구입하더라도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자식 자세제어장치(ESP)도 선택 가능합니다.

편의장비도 고급차 수준입니다. 좌우 독립형 에어컨을 탑재했고, 동급 최초로 뒷좌석용 에어컨 송풍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보스 스피커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고, 오디오 조작 스위치를 스티어링휠의 오른쪽 뒤쪽에 달아 스티어링휠 조작을 방해하지 않게 했습니다. 또 초기 구입자들에게는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의 MP3플레이어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차량 스피커를 통해 MP3플레이어에 담긴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값은 기본형이 1400만원 선, 가죽시트·운전석 6개 방향 전동조절 시트·최고급 오디오 등이 포함된 최고급형이 1800만원 선입니다.

뉴 SM3는 크기 및 편의·안전장비 면에서 기존 준중형차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 준중형세단의 절대 강자는 현대차 아반떼인데, 최근 기아차가 포르테, <U>GM대우</U>가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반떼도 이에 맞서 좀 더 스포티한 모습으로 바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다음 달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르노삼성이 뉴 SM3로 준중형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