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좀 많이먹고 걸어오다가

차에 치였어

그니까 어떤 상황이였냐면

주택가 골목인데.. 양쪽으로 빽빽하게 주차되어있고..

차가 지나가면 사람이 피해줘야하는 상황인데..

당연히 피해주다가  아 자꾸 차가 지나가니까 짜증나는거야..

그래서  아우 몰라 니네들이 알아서 피해가라..

하는데 차가 조심조심 피해가다가 그냥 내 다리를 쳐버린거야..

차주가 나와서 걱정하는데..

사실 내가 잘못한거잖아..  그냥 내가 피해줬으면 되는건데..

어쟀든 좀 욱신거릴뿐 괜찮은거 같아서

그냥 들어왔는데..  아 지금 너무 아프다

걸을때마다 욱신욱신거려

부러진거 같지는않고  타박상? 그것보다는 심한거같고..

아우 이런거때문에 병원가기도..  차주한테 지랄하기도 그렇고..

만약 내일되봐서.. 존나 심하게 통증이오고..

걷기 힘들면.. 병원가봐도 괜찮을까?  물론 그 차주한테 연락하고..

근데 좀 그렇잖아.. 꼭 뭐 바라는거같은 느낌을 줄수도있고..

진짜 뭐 바라는것도없고 그다지 심한것도 아닌데..

만약 병원가서 검사하고 치료받고 그러면 돈좀들잖아..

그걸 내가 부담하기엔 좀 억울한거같고..  그렇다고 나 병원가서 진찰받아야 한다고 전화하기도 그렇고..

참 고민이네..  나도 예전에 지랄같은 놈 살짝 부딛친걸로 15만원 물어준거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끓어오르는데..

그런놈처럼 남이 나를 생각하게 하고싶지는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