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서 핸드폰 수리 맡겼다가 조낸 늦어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동생이 전화가 오더라궁.
지금 대리점에 미쯔비시 랜서 와있는데 타보지 않겠냐구.

헉 조낸 놀랐지. 호기심이 마쿠닥 발동해서 타보기로 해써.

늦었는데도 살갑게 대해주는 ^-^동생을 보고 아 역시 영업은 이렇게 해야하는 거구나 싶더랑.
암튼 그래서 시승시작. 코스는 오리역에서 우리학교까지.

랜서 내장재나 인테리어는.... 좀 할말없더라. 트렁크 안감은 뜨고 문짝은 닫은 상태에서 섀시가 보이고 ㅡ.ㅡ;;;;
스티어링휠은 위아래로만 조정이 가능하고 앞뒤조정은 불가능함. 그래도 진리의 패들시프트는 좋더라.
시트는 전동식까진 바라지 않지만... 암튼 레버도 좀 조잡하고 영 아니어뜸.

주행성능도 정말 \'오오 이거시 랜서 오오\' 할정도로 딱히 좋은 건 아니었는데 쏘고 싶어서 팍 밟거나하면 잘 쏴지긴 하더라구.
글구 엔진음 정말 듣기 좋아써. 개인적 취향이지만.
코너링 성능도 좋은거같아. 서스가 상당히 좋은 느낌이더라구. 120km에서 휙 틀었는데도 뜨지도 않고 착깔려가는게...;;
딴 소리지만 진짜 고속코너링은 똥꼬에 긴장이 빡 들어가더라. 으으 무셔라.

내 결론이지만 같은값이면 시빅이나 골프, 아니면 쫌만 더 보태서 A4가 훨 낫겠더라.
갠적으론 랜서를 산담에 에보튜닝을 해서 몰아도 재밌겠단 생각을 했긔.

암튼 그렇게 타고 와선 라프 1.6 시승 바로 했어.
CDX A/T고급에 SESC 없는 녀석이었는데, 말로만 듣던 구형미션 버전;;; 좀 느리긴 느린 것 맞는 거 같애.
인테리어나 뭐 그런건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 ㅡ.,ㅡb

디젤버전을 처음타고 가솔린을 탄 거라서 그런가 확실히 힘이 없단 느낌은 있더라구.
특히 중간에 놀란게 수동모드 5단놓고 풀악셀 당겼는데 80km@2000rpm에서 RPM이 암만해도 안올라가더라는 거...;;; 뭐였을까 진짜. 자동모드 놓으니까 바로 4단으로 킥다운하고 RPM 부아앙 올리던데;;;; 나도 놀라고 ^-^동생도 놀라고.

라프를 먼저타고 랜서를 탔어야 했다 싶드라.
그래야 각자의 장점을 비교할 수 있었을텐데 랜서 먼저타고 라프 타니까 둘 다 단점만 보여 ㅡ.,ㅡ;;;;

암튼 재밌었음! 또 놀러갈게효^-^

ps. 여기서 하도 ^-^눈화라고 하길래 누난줄 알았는데 한살 연하였다는거. 아놔ㅋㅋㅋ


이제는 아무도 안하는 3줄요약
1. 랜서는 진짜 애매하고 안습...
2. 라프 구형미숀은 내가봐도 이건 아니더라.
3. ^-^동생 또 놀러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