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파출소로 파견을 나갔어(의경이엇씸)


여름 성수기되면 한 대여섯명씩 나눠서 뭐 유원지 근처있는 파출소로 파견 나가서 보름~한달 정도 살다가 오거든



직원들이랑 같이 근무하는데

한달 끝나갈때쯤 되니까 느껴지는게


직원들이 너무 슈레기인거야...


기껏해야 경장 경사 주제에 우리 사역병취급이나 하고..

근무서는것도 비리가 너무 많고 자세히 아는건 아니었지만..


행정업무 좀 도와주는데 이건 진짜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내가 좀 대들었어

내가 성격이 좀 욱하는것도 약간 있고 아니다 싶은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누가보면 약간 싸가지없고 까끌까끌? 한 성격이라성..

물론 예의바르게 했지 근데 그 직원은 싸가지없게 느꼈을거야 당연하지 의경샛퀴가 대드니까..


"이건 진짜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하실수 있습니까? 너무하시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뭐 일케..


당연히 욕 존내 쳐먹었지 이샛퀴가 까라면 깔것이지 부터 시작해서 !@$%^$!#^!$#1 별 욕 다먹고 있는데


뒤에서 팀장이 한마디 하더라공 (팀장부터는 간부)


"이봐 x경사 그만 해 내가봐도 자네가 좀 심하구만

그리고 어이 대원 너무 기죽지말라구

청년이 성격이 좀 있어야지 너무 순해빠져선 나중에 큰일 못한다네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할줄 아는 자네가 멋있구만"


뭐 자세히생각은 안나지만 일케 얘기해주시더라공


덕분에 살았지


뭐 기껏해야 한달남짓 일했던 파출손데 그래도 정이 가더라고


자신감도 막 들었지 나 정말 큰일할수있을까? 사업하고 싶긴 한데..

뭐 이런 군대있을때 누구나 생각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들 ㅋㅋ


근데 지금 현실은 시ㅋ궁ㅋ창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