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의 최근 레파토리셔

우리 아버지가 성공하시기 전에 프레스토 > 엑셀 > 엘란트라 > 아반떼

이렇게 전형적인 중산층 서민 테크 타시다가

진짜 엘란트라 아반떼는 돈 많이 벌어준차라고 애지중지 하셨어

지금도 96년식 구아방이 집에 있어 형수가 아침저녁으로 조카들 등하교 시키는용도

이런 아버지 영향덕에 형이고 나고 줄곧 현대차 테크

우리형은 갤로퍼 > 쏘투 > 지금 엔에프 테크고

나는 산타모 > 산타페 테크고

내가 이번에 차를 한대 사야 되는대

현대차 좋기는 하지만 하도 현대차만 타봐서

소렌토를 사려한다니까 아버지가 노발 대발

뭐 나로서는 아반떼도 사실 충분 하지만

내가 덩치가 워낙 비대해서 쫌 그래

그리고 세단은 진짜 타본적이 거의 없어서

지금 아버지는 아반떼에서 마르샤 > TG타시는대 최근 제네시스나 에쿠스에 관심을 보이심

지금 내생각엔 지금 타시는 TG를 나한테 떠넘기시고 차를 바꾸고 싶으신건지

에쿠스 신형 나오자마자 지르시려는거 어머니의 절대반대 투쟁에 한풀 꺾이셨음

차산지 얼마나 됐고 지금차도 생활기스 하나 없는데 새차가 또 웬말이냐고

오죽하면 어머니께서 나한테 심각하신 말투로

" 네 형차 (엔에프)는 눈에 안차니? 그럼 엄마가 좀 보태줄께 아부지차(TG)로 할래?" 라고 물밑작업 벌이시고

아버지는 죽어도 현대차 그중에서도 아반떼 아님 소나타 타라

돈있다고 젊은놈이 좋은차 타면 남들이 뭐라 하겠니 라는 신념이 투철하시고

걍 내가 한발 물러나는척 하고 어머니 원조 받아서 TG로 갈까

아니면 아버지 TG 물려 받고 아버지 에쿠스 뽑는 원풀어 드릴까

하긴 아버지 에쿠스 뽑아봤자 한달에 한 이틀이나 타실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