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세계적 명차 BMW의 운전자가 운전석이 거의 완파되는 사고를 당했는데도 멀쩡하게 살아남아 화제다.

2일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 블로그 등에는 ‘BMW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글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에스토니아의 수도 타린에서 BMW(3시리즈 투어링)이 전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MW 운전석이 신호등과 전차 사이 1m 정도에 불과한 공간에 끼여 들어갔고 앞 유리창이 모두 떨어져나갔다.

실제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운전석은 거의 파괴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BMW 운전자는 그러나 이 사고에서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 전까지 차분하게 뒷자석에 앉아 노트북 PC와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이 운전자는 전차가 뒤에 따라오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좌회전을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운전자가 무사한 것이 신기한 듯 주변을 좀처럼 떠나지 못했다.

블로거들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고를 당한 차체 앞부분이 약간 좁아졌을 뿐 전체적으로 차체는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BMW의 안전성을 칭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