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체크인 하고 오늘 바로 체크아웃 한 열댓명쯤 되는

충청도 어느 시골 노인네들 단체로 여행사 대절해서 관광버스 타고 부산 관광 왔는데...

행색이 완전 촌 노인네들... 행색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건 명품관 된장 여직원이나 하는 짓이라지만...

암튼 어제 체크인 하자 마자

"이런 시발 여인숙 같은 방구석에다가 사람을 집어넣고 자라고?"

하면서 엄청 큰소리 침...

호텔 로비 떨어져나가게 소란을 피움 -_-;

지들 제일 싼 방 들어갔으면서... 그럼 돈 더주고 특실 쓰라고 말할려다가 -_-;

그러면서 여행사 직원들한테 식당은 어느 식당을 가느냐... 좋은 곳이냐... 식당 이름 말해봐라..

호텔에 물어봐서 안좋은데라고 말하면 안갈꺼다...

별 별 개진상을 트위스트로 틀더니 -_-;

오늘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대뜸 냉장고에 양주가 없냐며.. ㅈㄹㅈㄹ

하룻밤에 몇만원짜리 개싸구려 방에 몇명씩 엎어져 낑겨 자면서 양주 찾기는 지랄 -_-;

그러면서 호텔 로비 의자에 앉아서 특급 호텔은 어떻니 저떻니...

특급 호텔 하루 방값이 여기 몇배인데.. 그럼 거기 가서 자던가 -_-

그러면서 로비 테이블에다 바나나 우유 먹다 버려놓고...
 
니들은 특급 호텔 가면 문전박대감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음..

암튼 어찌나 지랄지랄 하던지... 충청도 양반들이 왜 이러나 싶었더만...

이사람들 사는 데가 행정특구로 지정되면서 한순간에 졸부 되버렸다고 함.

ㅅㅂ..

나는 벼락부자 되도 저렇게 안해야지...

이번주 로또 되면 검소하게 살겠습니다. 로또 당첨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