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18일부터 뉴SM3 생산에 들어갔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준중형세단 2세대 뉴SM3는 31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7년 만에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뉴SM3는 지난 4월 2009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존 SM3가 준중형급 중에서도 크기가 작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뉴SM3는 국산 준중형 최대 크기로 개발됐다. 공개된 제원상 전장, 전폭, 휠 베이스는 각각 4620㎜, 1810㎜, 2700㎜로 국내 동급차량 중 가장 크다.

엔진 역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 엔진을 넣었다. 이 엔진은 르노차 중에서도 뉴SM3에 가장 먼저 적용된 것이다. 유럽의 감성과 일본의 정교함이 녹아 있는 이 엔진은 기존보다 호쾌한 드라이빙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설명했다. QM5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도 뉴SM3에 들어가 연비 효율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르노삼성자동차는 동급 준중형 중에서도 최고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18일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시판 전까지 끊임없이 품질 확인 작업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뉴SM3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말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단됐던 주간 추가 잔업을 18일부터 재개했다. 최근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수요가 늘어 판매가 다시 상승 모드를 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