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이 겉으로는 친해도 속으로는

굉장히 서로 경계하고, 잘난척하려고 하고 장난이 아니거든

모임만 있으면, 계속 자식 자랑배틀이 끊이지가 않어..

근데 이번에 결혼한 사촌동생이 육사나와서 군생활하는데

우리형이랑 비교하질 않나.(울형도 군인) 그놈 형도 경찰(경찰대학아님 걍공무원시험)이고

둘다 나라밥먹는다고 엄청 목에 힘주고 우리 형제 깔보듯 말하곤했슴...

그래서 이번에 신경을 좀 써서 결혼식 갔지 다 버로우 시키려구..

뭐 못알아보면 할수없지라는생각에

크로켓 앤 존스 구두

로로피아나 맞춤 정장

아이그너 넥타이

ML신형 끌고 갔츰... 시계가 없어서 좀 안습..

옷이 좀 타이트해서 지갑하고 차키하고 계속 들고 댕기는데 사람들이 키보고 알아도

못본척하던데 ㄲㄲㄲㄲㄲ

마지막에 갈때 일부러 다 보는앞에서 차 꺼내서 윙~ 돌아서 어머니 모시고 집으로옴

다들 열폭하는 눈빛에 ㄲ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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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존내 한심하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