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R8의 LED 헤드램프

내년부터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고급 차종에 LED 헤드램프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측은 이번 계약은 자동차 부품기술을 가진 현대모비스와 LED 기술을 보유한 삼성LED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광학구조·렌즈기술·방열시스템·ECU 모듈·반도체소자 등 다양한 기술을 요하는 첨단 부품이다. 현재 LED를 이용한 헤드램프는 일본의 도요타의 렉서스 600h 차종(하향등)과 아우디의 R8차종(상·하향등)에만 적용될 뿐 다른 차종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은 “친환경 LED 헤드램프를 일반 차종까지 보급 시키는 한편, 해외 완성차용 부품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용 LED 시장 규모가 9000억원 정도였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원, 2010년에는 1조1500억원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