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우자를  고를 때 원하는 목록을 좀 적어보왔어요.  그동안 너무 느낌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문제인 것 같아서요.   뭔가 구체적인 상이 있어야 될 것 같아 적어봤어요.

살면서 이런 점이 있어야 결혼생활이 원만할 것 같다고 생각되어지는 걸로... 

저도 집안, 학벌, 직업에서 내세울 것이 없는 관계로 남편감도 그 점에선 큰 욕심없는데요.

친구는 저를 보고 눈이 높다고 하네요. ㅠ.ㅠ  여기서 수정하고 양보할 것이 없는데 말이죠. ㅋ

친구 말에 따름 제가 눈을 낮춰야 시집을 가겠는데... 이 정도에서 더 낮춰야 될까요?  흐흑.

핵심 조건:  

1. 경제관념: 부지런하고 경력이 쌓인사람.   월급 많지 않아도 일정.  카드빚, 주식빚 없는 사람.

2. 가치관:  저와 같은 종교관,  윤리적 건전함.  약자에게도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대하는 사람.

3. 성격:  재밌고 잘 들어주고 자신생각을 표현하고, 고집 세지 않는 사람.  좀 참을 줄 아는 사람.  긍정적이고 젊게 살려 하는 사람. 

4. 외모:  165~175 사이 정도. 인상이 좋고 편한 이미지.  대머리에 뚱뚱한 사람 싫음.

5. 지적능력:  학벌 중요치 않음.  허나, 지적 자극제가 되어 나도 공부하게 되고 대화소재가 풍부해서 배울 점이 많은 사람. 

6. 집안:  X 구멍 찢어지게 못 사는 집 아니면... 어머니, 아버지 관계 좋은 집.

7. 자기관리:  운동을 꾸준히 하고 취미생활이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할 게 있는 사람.  대신 분수에 안 맞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를 가지거나, 게임 취미는 사양.   몸에서 냄새날 정도로 더럽지 않고 깔끔 떨면서 유난스럽지 않는 사람.

갖추었으면  하는 조건: 

1. 힘든 일 있어도 웃게 만드는 사람.

2. 동물 사랑.

3. 여행, 음악 좋아하는 사람.

4. 상대방을 배려하며 즐겁고 열정적이게 섹스하고자 노력하는 사람.

5. 아이문제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한명 정도나 무자식.

이정도 되면 다른 미비 사항 있어도 견디고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제 조건에 좀 부합되는 남자가 발견이 되긴 했는데, 너무 나이가 저보다 어려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를 적극적으로 좋아해준다해도 어려운 게 연하남이라 꿈 깰려구요.  저는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