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업자에게 쫓기던 고시원 옆방 아저씨 이야기

ELLE-K

2009.04.25 01:41:26

조회 263 추천 0 댓글 7

LG인화원에 일용직 비슷하게 몇달 일하기로 해서 수원쪽에

고시원 생활 하고 다녔는데 옆방에 아저씨가 항상 새벽에 들어오면서

같이 먹을래 하면서 순대며 떡볶기 라면도 같이 먹고 가끔은 김밥천국에 밥도 시켜 주셨음

사다 주시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돈이 급해서 일을 세탕을 뛰신다고함 그래서 새벽에 들어와서 밥먹고

한 3~4시간 자고 일하러 가셨음. 나랑 비슷한 나이의 자식이 있다나 그래서 이뻐서 사준다고

먹으라고 해서 고맙습니다 하며 쳐묵 쳐묵 했는데

항상 책상에 돈 오늘 받아 온거 같은거 쌈지돈식으로 묵어서 꼭꼭 숨겨 두셨음

가족에게 보내주는 돈이라나 뭐라나

여튼 그후 여느날이랑 마찬가지고 아저씨랑 야식 먹고 아저씨 자고

나도 자고 있는데 옆에서 쿵쾅 쿵쾅 이 씨발 새끼 하면서 욕이 들리고 비명이 소리가 들려서 ㅅㅂ 놀래서 깼는데

내방에 누가 확 들어오더니 ㅅㅂ 놈아 가만히 있어라 하면서 전화 하나 안하나 감시 하고 있고

옆방에선 욕이랑 같이 돈 내놓으 라고 부족 했다느니 하면서 졸라 뒤지고 때려 뿌쉬는 소리가 났음

그러자 아저씨랑 어떤 놈들이랑(영화에서 보면 다 검은 양복입던데 그렇지도 않드만)

같이 나가는게 문틈으로 보이고 나 감시 하던 새끼도 따라 내려가고

안정이 되자 사람들이 우루루루 몰려오고 나도 그제서야 안정이 되서 옆방을 봤는데

책상이랑 기물 다 파손되 있고 아저씨가 가족에게 보내준다는 서랍도 부셔져있고 그 돈도 꺼내간거 같음

그 후 아저씨를 볼수 없었음

- 4줄요약-

고시원 생활할때 옆방 아저씨가 맛난거 사줌 새벽마다

자고 있는데 사채업자들이 들이 닥치고 나 까지 감시 했음

그 아저씨 사채업자들이랑 같이 어디론가 가고 나는 그 아저씨가 가족에게 보낼 돈이라며 숨겨 놓으신 돈이

사라진게 슬펐음

PS. 진술서 쓰는데 경찰 이인간들 이 사건 반드시 잡는다 라는 집요한 진술이 아니라 그냥 절차상 하는 진술이라는게

눈에 뛰길래 아저씨가 더욱더 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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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0 1 우리삼공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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