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정한 애국자다.-중형차, 10년 타면 7천만원 드는데 그중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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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타이칸 있네 미야옹 작성자 : 흙썩

나는 진정한 애국자다.-중형차, 10년 타면 7천만원 드는데 그중대부분

벤츠오너

2009.04.24 20:26:59

조회 11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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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cc급 중형 승용차를 구입해 10년동안 타고 다니면 얼마나 들까. 본지는 새 차 구입에서 10년 뒤 팔 때까지 실제 자동차 유지와 운행에 들어가는 총 비용을 조사했다. 운전자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대략 7,000만원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입 때 세금만 610만원
국산 2,000cc급 중형차 가운데 1,850만원짜리 차를 살 경우 차값에 포함된 270만원은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교육세 및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이다. 현재 개별소비세율을 30% 인하하고 있으나 한시적이어서 이를 무시했다. 1,851만원을 일시불로 구입한 뒤 등록과정에서 등록세(공급가격의 5%), 등록세교육세(등록세의 30%), 취득세(공급가격의 2%)를 각각 낸다. 여기에다 서울에 거주할 경우 공급가의 12%에 해당하는 지하철공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등록비용으로만 345만원이 들어간다. 판매가격에 포함된 세금과 등록비 등 순수한 세금으로만 61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10년간 연료비만 2,900만원
보유단계로 넘어가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1년 운행하면 우선 자동차세로 연간 52만원을 낸다. 2년째도 52만원이다. 3년째부터는 매년 5%씩 자동차세가 줄어든다. 그렇다고 50%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 결국 10년간 내야 할 자동차세는 모두 426만원이다.

중형차의 연료효율은 ℓ당 10.7㎞. 연간 평균주행거리 2만㎞와 휘발유가격을 ℓ당 1,555원으로 잡아 계산하면 연간 290만원을 쓴다. 10년동안엔 2,900만원이 연료비로 들어간다.

작은 기계들의 집합체인 자동차는 소모품도 많다. 우선 2만㎞씩 10년을 타면 20만㎞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게 된다. 정비지침서에는 5,000㎞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라고 표시돼 있다. 10년간 40회를 바꿔야 하고, 1회에 5만원 정도가 지출되니 오일교체로만 10년간 200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브레이크 패드와 기타 소모성 부품까지 감안하면 정비료만 400만원 정도가 나간다.

자동차보험료도 산정해야 한다. 첫 보험가입자라면 첫 해에만 100만원 정도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물론 무사고로 10년간 운행하면 매년 할인율이 10%씩 적용되지만 그래도 10년간 580만원 정도는 거뜬하게 보험료로 지출한다.

▲폐차할 때는 달랑 10만원
면허 취득비용부터 보험비용까지 모두를 더하면 6,500만원이다. 반면 10년 탄 뒤 중고차로 팔면 150만원 정도를 건진다. 결국 6,350만원이 최소한의 총 비용인 셈이다. 교통범칙금이나 기타 주차비용은 뺐다. 고장도 배제했다. 따라서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최소 7,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10년간 매월 65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

<공채 구입의 비법>
공채는 비교적 싼 곳에서 구입한다. 같은 공채라도 도시철도채권과 지역개발공채의 의무구입비율이 조금 다르다. 도시철도채권이 지역개발공채에 비해 의무구입 부과금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의무구입비율이 낮은 자치단체에서 차를 등록한 뒤 주소지만 이전하는 현상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도시철도채권의 경우 도시철도법시행령에 의무구입대상과 구입비율이 규정돼 있다. 채권의 매입대상 및 금액은 신규자동차를 등록할 때 2,000cc 이상은 등록세과세표준액의 20%, 1,600cc 이상~2,000cc 미만은 12%, 1,000cc 이상~1,600cc 미만은 9%, 1,000cc 미만은 4%다. 자동차 등록세를 과세하는 표준액이 판매가격에서 부가가치세(10%)를 제외한 금액인 점을 감안할 때 공급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셈이다.

도시철도가 없는 곳은 지역개발공채를 의무구입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개발공채는 자치단체마다 부과율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각 자치단체 조례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2,000cc 이상 12%, 1,500cc 이상 8%, 1,000cc 이상 6%의 금액을 공채 의무구입비용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상남도의 경우 2,000cc 이상은 7%, 1,500cc 이상은 4%에 불과해 공채 의무구입금액이 가장 적다. 경남에서 2,500만원짜리 2,000cc 이상 승용차를 등록하면 대략 175만원이 공채 의무구입금액이지만 서울 등 도시철도공채 발행지역에서 같은 차를 등록하면 공채 구입비만 500만원이 든다. 소유자 변경만 없다면 공채부과금액이 낮은 곳에서 등록한 뒤 거주지를 옮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물론 공채는 구입 후 즉시 되팔 수 있다. 다만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채권이어서 남은 기간만큼 할인해줘야 한다. 통상 구입금액의 25%를 할인한다. 예를 들어 200만원어치의 공채를 사야 한다면 즉시 되팔아 150만원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살 때 50만원만 공채구입비로 쓰는 것. 공채를 매입한 뒤 현금으로 바꾸려면 7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대부분 공채를 할인 판매, 자동차 구입부담을 줄이고 있다. 물론 7년간 보유했다면 3%의 이자가 붙은 금액을 자치단체에서 되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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