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신대방동이라 근처에 있는 오토큐에 갔어

엔진오일이랑 미션오일 갈러

직장이 지방이라 이제까지 내차 지방에서 정비했었고

딱히 바가지를 씌우거나 필요없는 정비를 강요하는 느낌 받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 마누라 프라이드를 정비하러 갔더니(3만Km 뛰었어)

정도를 넘어서게 이것저것 정비를 하라고 하더라고

일단 오늘은 엔진, 미션만 갈려고 갔는데

에어컨 필터도 갈라고 하더라구 뭐......이건 갈때가 되고 했으니 갈았지

미션오일 갈면서 6만원 넘는 첨가제를 넣으라고 하더군

싫다고 하고 앉아 있었더니

좀 있다가 들어와서 다음번엔(35000Km) 무슨 벨트, 점화 플러그, 브레이크 오일, 스티어링 오일도 갈라고

기가 막혀서 무슨 점화플러그, 브레이크 오일, 스티어링 오일을 35000Km에 반드시 갈아야 하냐.........

물론 문제가 있거나 하면 갈아야지 문제가 없어도 반드시 그때 가는 것이 말이 되냐고

알기론 브레이크 오일 등은 브레이크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충 5만 언저리에서 많이 가는 걸로 아는데

점화플러그 3만마다 갈면 대박 나겠네........그 집 4만에 갈면 타이밍도 갈라고 할거 같아

그집 가서 사무실 앉아 있는데 벽에 걸린 교환, 점검주기를 보니깐 무슨 레이싱카 교환주기도 아니고

현대기아 제품 설명서(?)에 적혀 있는 혹독조건 주행 교환 정비 주기보다 훨씬 빠르게 적어놨더군.

내가 지방에서 다니던 현대 블루서비스(내 차 구형 싼타페)에선 일반적으로 동호회에서 권하는 주기에 가서

지금 교체해야 하냐고 하면 정비사가 보고는 괜찮으니깐 다음에 다시 말하라고 하는데 여긴 아직 교환주기

되지도 않은 부품을 마구마구 갈라고 하네....

에이............쒸 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정비소 가서 덤탱이 안쓰려고 나름 동호회 등에서 이쯤에 뭐를 갈아야

하는지 알아보고 가는데 그 집은 좀 심하더군.....

다음에 딴데를 가야겠어

문제가 생길까봐 오토큐 어디라곤 말하지 못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