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단골 손님중에

은색 750Li 타고 오시는 사장님이 계심...

자영업 하시는지는 몰라도 정장 입으신건 본적 없고 거의 골프웨어류나

청바지에 카라티 입고 750Li 타고 오시는데...

원래 그런 사장님들한테 인사도 크게 잘하고 잔심부름 같은 것도 잘 해드리고

그래야 팁 한푼이 떨어져도 떨어지니 ㅋㅋㅋ

암튼 그 사장님이 호텔 앞에 차 세워두시면서 트렁크 여시길래 뭐 짐 꺼내시는거 같아서

냅다 뛰어가서 짐 두어개 맡아드리면서

나:"사장님 이거 트렁크도 전자동인가요? 그냥 버튼만 눌리니까 위로 천천히 열리네요 우와.."

하니까 사장님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사장님:"ㅋㅋㅋ 야 이거 닫을땐 어떻게 닫는줄 아냐?"

하실길래 모른다고 하니까...

트렁크에 버튼 한번 누르시더니 트렁크 다시 또 전자동으로 척 하고 닫힘...

우왕우왕...하면서 사장님 기분 좋게 해드렸음 ㅋㅋ

암튼 사장님도 기분 좋아가지고 나보고 그래 일 열심히 해라면서 웃으시고 볼일 보러 가셨음

근데 썰이 여기서 끝이 아님 ㅜㅜ

나 저녁에 학원 가려고 호텔 앞에서 자전거 꺼내고 있는데

그 사장님이 어떤 175//100kg쯤 살로 나가는

20대 남자한테 차 수리 해오라면서 키 주심...

사장님이 하는 그 100kg짜리 한테 하는 말씀이

"야 넌 덩치값 하냐? 차 수리해오라고 한지가 언젠데 이제 오냐? 내일 아침까지는 꼭 차 가져와라"

그 100kg짜리 거구 아무 말도 못하고 "예,예,알겠습니다 사장님 ㅎㅎ"

하면서 키 받더만....

암튼 나 학원 갈려고 시내 한복판 가로질러가는데 마침 그 똑같은 은색 750Li가 시내 한복판 도로에

운전석/조수석 창문 열어두고 세워뒀길래, 뭥미 싶어서 봤더니 그 100kg짜리 거구가 존내 가오 잡고 있음...

지나가는 사람들 뻔쩍뻔쩍한 7시리즈에 젊은 남자가 창문 양쪽 열고 가만히 있으니까 한번씩 쳐다보고 가던데...

나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아 쓰고보니 재밌는 썰인데 병맛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