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앤데 23살이야

지금은 일산에 가서 바에서 일하면서 살고있어

저녘 6시에 일나가서 새벽 3시 반정도에 일이 끝마친데..



자..내가 오늘 새벽에 전화로 듣다가 소름돋은 이야기 시작한다...




오늘 새벽에도 일 끝나고.. 집에 오는길인데 일하는 바가 동네라서 걸어서 다닌데...

집앞에 편의점에서 뭐 사서.. 문열고 나가는길에 모자달린파카 입은 남자가 모자 푹 눌러쓰고

자기네집 반대 길로 걸어 가더래...

그래서 문 열고 집쪽으로 가는데... 뒤를 누가 막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곁눈질로 휙 보니까..편의점 나갈려다 스쳐 지나간 남자새키가 따라 오더래.... 모자 푹 눌러쓴 채로..


새벽3시반이 넘엇던 지라..동네 사람도 없고.. 겁이나서 ..빠른 걸음으로

사는 아파트 입구에서 엘레베이터 타는데....그 남자새키가 쫓아와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뒤에 서 있더래...

완전 몸이 얼어가지고.. 앞만보고.. 아무 소리도 못 내고있는데..



여기서 중요한거.


사는집이 12층 아파튼데 엘레베이터가 2개야

하나는 짝수층 2 4 6....

하나는 홀수층 엘레베이터.. 1 3 5 7 9 ...


나 아는 여자애는 12층 꼭대기에 살어..

그래서 짝수층 엘레베이터 탓는데 남자새키도 타더래..


여자애가 12층을 눌렀는데 3층 4층을 지나도 층수를 안눌르더래..

그러다가 한 5층 지나니..

남자 새키가 11층을 눌렀다는거야..



물론 11층 눌른수있고 11버튼에 불만 들어오지

엘레베이터는 여자애가 12층을 눌렀기때문에 짝수층 12층에서 문이 열리는거지



남자가 11층 누른순간 여자애가 직감 햇더래..

난죽었다..하고..

완전 진자 차려 자세로 해가지고 말도 못하고 멍하니 쳐다봣는데..


12층에서 문이 열리고.. 여자앤 몸 얼어있는데 남자가 내리더래...


문닫히고 바로 1층 눌러서..1층에서 경비실로 뛰어가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다고 하는데..


나한테 전화 와가지고 진짜 엉엉엉 울었음....



좀 친한사인데.. 이야기 나한테 아까 새벽에 해주던데..

전화가 오길래 왠 미친새끼가 새벽4시에 전화질이지 하고 받았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잠이 확 깨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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