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국내 유일 전기차 양산업체 CT&T 당진공장을 가다 ]

^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06 13:04:09
조회 87 추천 0 댓글 2




“CT&T는 이미 단거리 저속 전기차(NEV) 분야에서는 세계 1위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고급 전기차는 테슬라 같은 회사에, 장거리 고속 전기차(FSEV)는 대기업에 맡기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전기차 양산업체인 CT&T의 김호성 상무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밝혔다. 김 상무는 “최근의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하면 연금생활자나 맞벌이 부부, 주부, 자영업자가 동네 주변을 다니며 실생활에 이용하는 차량을 원하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한 달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운영비가 이들을 계속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EV 시장에서는 현대나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CT&T와 같은 중소업체와는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승자로 남을 수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김 상무는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전지차는 모두 기본 기술이 전기차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전기차가 이른바 ‘그린 카’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방문한 CT&T 본사와 생산공장은 충남 당진의 한적한 야산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김 상무는 CT&T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마치자 “직접 차를 타보고 얘기하자.”며 시험주행소로 안내했다.

주행소에 가지런히 주차된 CT&T의 전기차 가운데 노란색 e-ZONE에 올라탔다. 첫 느낌은 경차와 골프 카트의 중간쯤이라는 것이었다. 작은 열쇠를 돌려 (시동을 거는 대신) 전원을 켜고, ‘전진-중립-후진’ 스위치를 전진에 맞춘 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속도는 꽤 빨랐다. 최고속도는 시속 60㎞, 최고주행거리는 70~110㎞다.

●최고시속 60㎞, 주행거리 70~110㎞

언덕을 내려간 뒤 27도의 경사로를 오르다가 차를 멈췄다.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을 떼고 천천히 가속 패드를 밟았지만 차는 뒤로 밀리지 않았다. 산지가 많은 한국의 지형에 맞게 개발한 튜닝 기술 덕분이다. 쉽게 말하면 바퀴에 밀림 방지 장치가 내장된 것이다.

e-ZONE의 차체는 철강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김 상무는 “전기차의 요체는 경량화”라고 플라스틱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도로에 나가 덩치 큰 트럭이라도 지나가면 공포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 눈치챈 김 상무는 e-ZONE이 NEV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충돌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강조하면서 충돌 테스트를 녹화한 DVD를 틀어줬다. DVD 영상에는 이른바 ‘짝퉁’ 전기차들의 충돌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이 충돌 때 휴지조각처럼 구겨지는 것에 비해 CT&T의 전기차들은 찌그러짐이 차체 전면에만 집중됐다.

CT&T의 전기차들은 세방전지 등에서 공급하는 납축전지와 EIG 등에서 납품하는 리튬 폴리머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리튬 폴리머배터리가 납축전지보다 4.5배 (600만원) 정도 비싸다고 한다. 그러나 차 값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도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 3~5년 안에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훨씬 떨어질 것으로 김 상무는 예측했다. 자동차를 구동하는 모터는 미국과 이탈리아 제품을 수입해 왔지만 국산을 개발중이다. CT&T의 차별화된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In Wheel Motor’ 시스템. 모터를 아예 바퀴에 달아 추진력과 제어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김공식 공장장과 함께 생산라인으로 들어갔다. 연간 1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로봇의 현란한 동작과 기계음으로 가득찬 기존의 자동차 생산라인과 비교할 때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김 공장장은 “전기차 부품의 90%를 협력업체가 제조해 오며, 이곳에서는 조립만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생산라인 뒷문으로 나가자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40명의 연구원이 디자인, 설계, 부품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70%는 경력이 5년 이상인 베테랑들이다. 김 공장장은 “연구소에서 각종 실험과 테스트를 위해 지금까지 200대가 넘는 전기차를 부쉈다.”고 말했다.

●8월 법개정 땐 소비자 부담 1000만원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수가 없다. 관련법에 자동차가 배기량으로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경제부와 국회에서 법률을 손질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에는 전기차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CT&T는 기대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CT&T는 1350만원 정도에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환경 관련 보조금 300만원 정도를 제하면 소비자가 부담할 가격은 1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는 판매 2만대, 매출 규모 1000억원이다.

CT&T는 2011년까지 두바이, 카자흐스탄, 터키,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조인트 벤처를 통한 조립 생산에 들어가는 등 모두 10개국에서 16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821346 나 왜 여친한테 맨날 화내지?? [6] Str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18 0
821345 차구입하고 한가지 맘에 걸리는것.. [5] 부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79 0
821344 아..운동하러가면 항상 눈길이 가는 주시녀가 한명있는데.. [4] 탕수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61 0
821343 대우차는 진짜 인정을 못 받는 거 같다 [1] ㅇㅇ(116.44) 09.07.29 201 0
821342 고속도로 갓길 돈안내면 왜 45일정지냐? [1] 한채영집이한채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62 0
821341 현갤 고수님들 소환 [4] 뉴비늅늅(58.121) 09.07.29 120 0
821340 우리나라도 이색상 나옴 쩔겠지? 젠티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74 0
821339 월급 200만원대인데 자동차 살건데 추천좀해주세요 ㅋㅋ ㅡㅡ ;; [14] ㅇㅇ(221.161) 09.07.29 284 0
821338 “정말 모든 걸 걸었는데 황당하다” [5] 끼러ㅏㅇ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70 0
821337 수능 100일 얘기가 나와서 나온 썰 [5] 데로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74 0
821336 [현대자동차]이 센터페시아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진정 존재하나요? 푸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18 0
821335 이 센터페시아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진정 존재하나요? [14] 푸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076 0
821334 라면에 스팸넣어먹으면 [6] ㅇㅅㅇ(58.79) 09.07.29 185 0
821333 젠쿱흰색 사신 횽아.부탁있어. [6] 쌤소나레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27 0
821332 아래 USB해서 생각난 급질이요. [2] 준코(222.236) 09.07.29 43 0
821331 야 나 책임보험만 들고타는데 대물얼마까지 할증안올라감? 한채영집이한채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31 0
821330 밥 사먹을때 구멍 숭숭난 뚝빼기 쓰는집은 가지마라 [2] Coco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43 0
821329 골프랑 젠쿱이랑 IS250 이랑 이런차중에 제일 재밌는 차가? [9] ㅇㅇ(221.161) 09.07.29 176 0
821328 색상에 대한 고민... [9] 부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68 0
821327 냉동실에 카스피티 대짜리 얼리고있다 [1] 한채영집이한채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70 0
821326 이런 냥이는 악수 가능.....ㅋㅋㅋ [1] 인서트 코인(110.11) 09.07.29 90 0
821325 포르테쿱 티타늄실버 뽀샤시 [6] (61.83) 09.07.29 2928 0
821324 3~4천만원대에서 드라이빙 재미 제일 느낄수있는 차종이? [7] ㅇㅇ(221.161) 09.07.29 118 0
821323 글쌔요..전 단과강사라서.. [3] 쌤소나레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78 0
821322 수능 백일남았다고 술사준다는 선생님 코스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48 0
821320 열차단 선팅하는 사람 [3] ㅇㅇ(211.199) 09.07.29 113 0
821318 니들아 이게 무슨차 계기판인지 알 수 있겠츰? [1] 음...(118.221) 09.07.29 83 0
821317 럭셔리한 포르테의 이야기 [7] 럭셔리호로테(119.196) 09.07.29 1010 0
821316 아오 시밤 차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2] 'ㅅ'(211.228) 09.07.29 80 0
821315 럭셔리 포르테의 강냉이 [1] 죽빵훅간다(119.196) 09.07.29 489 0
821314 준코 대딩때 미팅하러 거기 많이 갔음 ㅇㅅㅇ(58.79) 09.07.29 64 0
821313 난 소주를 못먹음. 너님들은 어떰? [3] 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56 0
821311 고3들은 술어디서 먹어? (차이야기 함유) [11] 쌤소나레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23 0
821310 견적서 재요청-_-;; [1] P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83 0
821309 근데 형들아 렉서스 LS460 이거 좋은차임?? [3] (119.201) 09.07.29 117 0
821308 준코 하니가 생각 나는거 ㅋㅋㅋ [2] ㅋㅋㅋㅋ(119.201) 09.07.29 105 0
821305 호빗이 있냐?? [3] 호빗(125.31) 09.07.29 61 0
821304 ㅁ 시발련아 내가 졌다 퇴갤 [3] (211.109) 09.07.29 84 0
821303 내나이 30 사표내고 공무원 준비 ㅄ짓? [7] ㅇㅇ(122.34) 09.07.29 131 0
821302 나이들으면 호프집 끊는건 당연한거지 [2] ELL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80 0
821301 차갤에 미니쿠퍼에 대나무시트깔고 다니는놈 있다며? [2] (115.41) 09.07.29 100 0
821299 현대랑 페라리랑 솔까말 동급 아니냐? [1] 보ㅁ(220.117) 09.07.29 59 0
821298 오늘 5만원 주유했음 님들 열폭좀 부탁드림 [3] (211.109) 09.07.29 111 0
821296 준코란? [2] 준코(222.236) 09.07.29 176 0
821295 ㅇ봐라 십새캬 [4] (125.135) 09.07.29 132 0
821293 2010년형 누모닝 블루 [1] 909(211.222) 09.07.29 1082 0
821291 엠시우퍼님 계십니까? [1] (211.197) 09.07.29 53 0
821290 내방에 LED티뷔 놓고 싶엉ㅋ [3] 외기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9 118 0
821289 차사진이나 그런거 싸이에 올리면 좆나 추하다 [13] (211.109) 09.07.29 240 0
821288 라프 하니까 고딩때 라프 얘기해줌 [1] ㅇㅇㅇ(125.131) 09.07.29 12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