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 신호장치]
이곳 대부분의 신호등은 능동형 신호장치입니다.
즉 정해진 시간동안 직진/화회전/정지 등의 신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차로에 차량 유무를 판독하여
능동적으로 신호를 할당합니다.

예를 들어 직진/좌회전 동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의 경우
 1. 차가 10대 : 10대의 차량이 모두 통과 후 적색신호
 2. 차가   5대 :  5대의 차량이 모두 통과 후 적색신호
 3. 차가   1대 : 1대의 차량이 통과 후 적색 신호 (실제로 좌회전 신호가 단 2초만 점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차가 없음  : 아예 좌회전 신호를 할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4번의 경우 내가 좌회전을 하고싶어서 해당 교차로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좌회전 신호는 온데간데 없고
직진 신호만 나온다면 억울하겠죠.

이 경우 반대쪽 직진 차차량들이 모두 통과하면, 다시 이쪽의 좌회전 신호가 할당됩니다.
이쪽의 좌회전 차량이 통과한 후에는 다시 반대쪽 직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죠.


또한 차량이 별로 없는 밤 시간에도 신호위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4거리의 경우 우선 무조건 직진신호는 한번씩 켜집니다만, 해당 차로에 차가 없을 경우
녹색등의 점등시간은 단 2초 뿐입니다. 즉 파란불이 바뀌자 마자 빨간불로 바뀌죠.
차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아무리 오래 기다려봐야 30~40초만 기다리면 내 차례가 옵니다.

한국의 경우 차가 많던 적던 무조건 정해진 시간동안 신호등이 점등되어 있어, 차가 없는데도 2~3분씩 교차로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기다리는 사람도 짜증나고, 연료도 낭비되고, 황색등에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여 사고가 나는 등의 문제를 유발시키죠.



한국의 결찰청은 어떻게든 단속 실적을 올려 돈을 벌어보려는 계략이 눈이 시뻘개가지고 카메라만 여기저기 심어놓고 있습니다.
시속 80킬로를 내도 되는 도로에 60km/h 표지판 하나 붙여놓고, 위반한 차량을 카메라로 단속하고 있죠.

또한 과거 건교부에서 반사형 번호판 도입 시 카메라 단속이 안된다는 이유로 철회된 사례도 있었죠.
반사형 번호판의 경우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 휴대폰 LED 램프 하나만으로도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뺑소니, 각종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만, 단지 "과속단속카메라의 식별불가"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철회시켰죠.

진정으로 안전과 범죄, 뺑소니의 예방을 위한다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미국 내 모든 차량의 번호판은 반사형 번호판입니다.


교차로에 단속 카메라 설치할 돈으로 이러한 능동형 신호장치를 설치한다면.. 어떨까요?


고속도로에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보다, 교통 흐름상 어느정도의 속도 초과는 인정해주고
고속도로에서의 난폭운전(이곳에서 단시간에 3~4회 차선 변경 시 난폭운전으로 단속됩니다. 경광등 없는 경찰차로..)
등을 단속해서 사고율을 줄이는 노력같은 것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