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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했다며 버스기사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에 멈춰선 버스 안! 버스기사가 창문을 열고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말 다툼을 벌이다 다시 운행을 시작한 버스가 종점에 들어선 시각은 어젯밤 11시쯤!

버스기사 57살 곽모 씨와 말 다툼을 벌이던 승합차 운전자 40살 유모 씨는 이 버스 종점에서 다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몸싸움 도중 유 씨에게 폭행을 당한 곽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녹취> 유OO(피의자)

경찰에 긴급 체포된 유 씨는 곽 씨의 버스가 갑자기 끼어들기를 해 사고가 날 뻔한 것이 싸움의 이유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유 씨의 스타렉스 차량과 곽 씨의 버스가 도로에서 3km 가량을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가 난 유 씨가 곽 씨의 버스를 앞질러 버스 종점에서 곽 씨를 기다리다 운행을 마친 곽 씨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청주 상당경찰서)

경찰은 유 씨를 폭행 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유 씨를 사법처리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