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연설을 함 해야할것 같아. 긴글은 여러 횽들한테 미안치만.


원래 자동차 마력은

명목 마력 (Nominal) - 7 lbf/in²의 압력 하에서 계측한 엔진 사이즈 및 피스톤 스피드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자료지.
뭔 개소리인가 하믄 말 그대로 있으나 마나한 마력 표기라는 거야. 이런게 뻥마력 뻥토크의 시작이지.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R엔진 수치라는게 이 명목 마력이라는게 본햏의 생각이야. 이런것도 떡밥이라고 던지는건 한마디로 사람들을 졸로 본다는 의미거든.

표시 마력(Indicated Horsepower)- 말 그대로 메이커들이 제원표에서 표시하는 수치지. 여기서 부터 엔진 내부에서의 마찰로 인한 손실을 빼줘야 하거든. 그런데, 이게 문제야. 베어링, 로드, 크랭크샤프트 회전하면서 생기는 공기저항, 오일 필름 유막 저항 등등..... 근데, 이것 만으로도 자동차의 실력을 알 수가 없단 말이지. 이것도 뻥마력 뻥토크의 신화가 되는 떡밥이야. 하지만 대부분의 엔진메이커 (사실상 자동차 메이커지)는 엔진만 떼 놓고 판매할 생각인지 이 표시마력을 주로 광고해.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야.

브레이크(총량 / 크랭크샤프트)  마력(Brake /net / crankshaft horsepower) - 이넘은 크랭크샤프트에서 나오는 마력을 계측하는거야. 브레이크 마력이라는 것 자체가 브레이킹 능력 설계를 위해 필요한 자료라서 그런거지. (엔진브레이크까지 고려해야 하기때문이야.) 여기서는 드디어 미션이 까먹는 마력이 나와. 일단 미션이 까먹어 주는 마력이 여기서 계측 가능하지.

샤프트 마력 (Shaft horsepower) - 여기서 졸 많이 까먹는 메이커들도 많지. 유니버셜 조인트, 디퍼런셜, 휠 베이링, 타이어 등등이 까먹는 마력이 표시된다구.

유효 마력 (Effective) - 이제 바퀴의 마력을 측정한 휠 마력 (whp)이 여기서 나온다구. 휠마력(whp)을 유효 마력이라고 하지.다른건 다 재껴놓고, 일단 유호마력(ehp, thp, whp등등)에서 , 실제로 필요한 마력이 등장한다고 할 수 있어. 여기서 휠 마력을 측정하는 넘이섀시 다이나모미터 (Chassis Dynamometer)라는 넘이야. 연비측정할때도 사용되는 넘이야. 옥시젠 센서를 달아서 RPM이랑 계수를 만들어가지고 연비를 측정하지.지금 찌질대는 몇몇 지대까가 라프를 까면서 인용하는 자료가 섀시 다이나모에서 측정한 자료야..



더 웃긴 이야기 해줘?

일단 섀시 다이나모미터는 다음 차들에게 불리해.

1) 후륜구동
엔진의 힘을 뒷바퀴로 보내면서 빠지는 마력이 있거든. 전륜횡치엔진(일반 대중차)을 단 차들이 후륜직렬엔진(BMW같은) 차들보다 더 우수하게 나오지.
 
2) 무거운 차
다이나모에서는 계측을 위해 저항을 주는데, 그 저항이라는게 휠에 달려. 문제는 무거운 차는 처음에 출발할때 물론 힘이 소비되지만 관성이라는게 생기거든 (G포스라는 거야) 관성은 다이나모에서 계측이 안된다구. 즉, 탄력을 받아서 무거운 차가 쭉쭉 나가면서 플러스 효과가 발생해. 그래서 가벼운 차들과 다이다이한 달리기를 보여주는데, 그걸 삭제했다는 거야. 무지 멍청한 거지. 그랜저랑 마티즈랑 올려놓으면 마티즈의 효율은 엄청 높게 나오는데 그랜저는 개판이 된다 이거야. 당연하지 G포스(관성)를 사라지게 하는데.  어이, 어째서 스타렉스가 졸 잘달린다고 생각해? 그게 바로 관성이고, G포스라는거야. 주행성능에 있어서는 무거운 차가 무조건 불리한건 아니라는 거지.
  
3) 스포츠 서스펜션
서스가 좋다는 평을 받는 차들도 휠 마력이 개판이 된다구. 서스라는건 결국 타이어 접지력과 관련이 있는데, 타이어 접지력이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자동차의 제어능력은 높아지지만, 저항이 커지는 역할을 하지. 한마디로 가벼워서 통통 튀는 차는 무조건 휠 마력이 좋게 나와. 우리나라에 물렁 서스로 유명한 메이커가 있지? 물렁 서스라는건 타이어 접지력이 결국 붕붕 떠다닌다는 소리거든. 고속에서 뒷꽁지가 가벼워져 살랑살랑 거리는 차 일수록 휠 마력이 높게 나온다는 소리야. 

4) 낮은 온도에서의 계측
몸 덜풀린 차는 저항이 졸 커진다구. 비교하려면 같은 온도에서 하는게 정상이지.


그래서 자동차 성능 튠을 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브레이크 마력과 휠 마력을 크로스 체크해서 튠을 한다구.
왜?

자, 그럼 결론 짓자. 글쓰기도 이젠 귀찮다.

아방이가 가볍고 궁딩이가 고속에서 자꾸 허공에 떠서 고속주행이 불안한건 사실이야. 나는 회사차로 S16을 모는데, 가볍고 잘 달려주는 일본틱한 실용 차라고 생각하지, 기본기가 뛰어난 유럽 콤팩트 세단과는 개념차이가 커.그럼 당근 다이나모 기록이 우리나라 짱을 먹을 수도 있어. (유효 마력이 높다는 소리가 아니라 마력손실율에서)


그런데말이지.

첫번째
다이나모미터에서 G포스, 서스펜션 등등을 까먹는다고 했잖아?
확 봐도 라프 1.6한테 졸 불리한 환경 아니냐? 그걸 객관적인 자료라고 꺼내는 개념은 뭐야?
자동차가 직선 달리기만 졸 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두번째
 라프는 겨울에, 아방이는 따뜻한 5월의 마산(마산이 얼마나 따뜻한 동네냐)에 계측해서 유효마력이 20마력 차이난다고? 기온, G포스, 서스펜션 등의 불리한 점을 안고도 엇비숫한 마력손실 비율을 보여준다면 그 기록은 라프의 압승이야.  같은 워밍업에 같은 기계에 같은 저항으로 라프의 마력손실율이 아방이의 마력손실율과 별 차이가 없다면. 그러면 아방이는 졸 되는거야.


대까 애들이 자꾸 휠마력가지고 씹는데,
잘못하면 자폭이 될 수도 있어.좀 알고 까자고. 다이나모미터 기록 좋은게 꼭 좋은건 아니야.
그렇게 자동차의 주행성능이 쉽게 계측이 된다면,
왜 유수한 자동차 잡지와 TV프로그램에서 다이나모 미터를 활용하지 않는 걸까?
그건 실제로 주행성능이 우수한 차를 졸 그지같은 차로 만들 수 있는 실험적 한계가 있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