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해오던 여자애가 러시아로 10개월가량 유학을 갑니다..

정말 짧은기간 만남이었지만 걔도 참 개념적이고 생각도 깊어서

거의 더치페이 할려고 막 그러고.. 서로 개그코드도 맞고 말도 맞아서..

1주일내내 만나기도 하고 커피숍에서도 1-2시간쯤은 후딱 갈정도요..

이번에 가게되는데 선물을 몰로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오늘 밤에 만납니다..

차 타구요..

1. 필기도구

2. 책

3. 기초화장품

4. 향수

5. 베게

* 꽃은 기본으로 할생각입니다..쟈스민의 꽃말이 당신은 나의껏 이네요..*
첨엔 오빠동생으로 (같은동네 삽니다.) 주변에 이성 동갑친구가 치근덕 거려서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저는 남이 정을 주변 배로 주는 스타일이라 유학갈거 생각하면서 정말 자제하자 했는데..
걔만보면 제 감정 그대로 발산되어서 정이 너무 깊어버렸네요..
어쨌거나 어제까지만해도 이별준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부터 시작해서 서로 새벽3-4시까지 서로 울고불고
문자 보내고 통화하다가 오늘 그냥 쿨하게~ 다시 만나자고 해서 제가 그냥 유학잘다녀오라는 좋은뜻에서
선물할려고 결심했습니다.. 애가 착하고 참..나이가 24밖에 안되는데도 남자배려심 깊고 제가 여태 만난여자중에
제일 말잘통하고 사려깊은 아이라서 어떻게든 잘해주고 싶네요..
책읽는것도 좋아하구요.. 제가 읽어본 책은 다읽어봤을정도로요..
그냥 동네오빠니까 어차피 다시오면 즐겁게 놀고 만난다는 생각으로 너무 부담안주는 쪽에서 동네오빠로써
편하게 기다린다는 표시로 얘기하려고 하는데 선물을 너무 많이해도 부담스러울껏이고..
어느정도선으로 해야할지 고민됩니다...


*차이야기*
렉서스 차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