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6가솔린과 2.0디젤의 공차중량은 165kg의 차이가 있지. 아우디와 혼다의 일부모델을 뺀 나머지 전륜구동차량의 경우 후륜구동 차량과 달리 엔진과 미션을 동시에 횡배치를 해야되기 엔진마운트를 뒤로 빼서 전후 무게균형을 맞출 여유공간이 거의 남지 않아.

게다가 늘어난 토크에 비례해서 토크컨버터를 업시켜야 되기 때문에 엔진배치가 굉장히 까다로와 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공차중량이 쌀두가마가 앞쪽에 실릴 수 밖에 없다. 이런 대책없는 무게배분 때문에 극단적으로 앞서스의 쇼바압과 스프링의 압력레이트를 올릴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일반 가솔린 차보다 승차감이 더 탄탄하게 느껴지게 되지.

그런 차를 타면 일반 국내승용을 타던 감각으로 몰면 우와 서스가 단단하네...라는 탄성을 지르겠지만  슬라럼 테스트를 하면 차가 어느 순간 조향불능으로 라인을 벗어날 수 밖에 없다.

이런 병신구성을 벗어나려면 최소한 설계시점부터 가장 배기량 높은 디젤엔진을 기준으로 엔진룸 배치를 해야 되겠지만 과연 라프가 그랬을까? 해봐야 2.0가솔린 무게를 기준으로 마운트 설계를 했겠지.

그럼 2.0가솔린과 2.0디젤의 무게차는 얼마일까? 소나타 기준으로 150킬로의 차이가 나지. 그런데 엔진룸 여유공간이 더 적은 라프가 과연 전후 무게배분을 소나타 보다 더 잘 맞추었을까?

소나타 디젤보다 무게배분은 더 병신일뻔 불을 보듯 뻔한거지.

이건 1.6디젤라인이 없는 지엠으로서는 감추고 싶을 치명상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