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맞은편 시장쪽으로 좀 들어가면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건지 이름따윈 없었던건지..

여튼 할머님 두분인가가 하는 냉면집이 있음

입구에선 할머니 한분이 오이채를 신나게 썰고 계시고..

여튼 냉면도 메뉴따윈 없이 걍 하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상근예비역 시절 고참들이 끌고 가서 먹여줬는데...

씨밤 그 매움이란..

결코 좋은 매움이 아니였더랬습니다

비냉으로 나오는데 너무 매워서 근처에 비치되어 있는 육수를

한가득 부을수 밖에 없음..!!

결국 한입 먹자마자 비냉은 물냉으로 가득 차있고

너무 매워서 냉면이 바닥날때까지 걍 입에 쳐넣을수 밖에 없지요

왜 매운거 먹다 중간에 쉴때가 젤 고통스럽자나요

물론 다 먹고 나서 그 고통은 피할수 없이 찾아오지만 말입니다..

나오면서 할머니가 채썰고 있는 오이를 걍 강탈해서 씹어 먹었었더랬습니다

그곳을 두번정도 끌려가서 먹었었는데

그담날 저는 똥을 싸지 않고 피를 싸댔던 기억이..

아 갑자기 냉면 먹고 싶네요

물론 그집 냉면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