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일이다. 친구네 집이 초상났거든. 그래서 내가 친한 친구라서 도와주러 3일 내내 있었다.
근데 그 친구네 집은 그냥 평범한 공무원 집안이야. 부부 공무원인데 아버지는 6급, 어머니는 7급 공무원이셨지.
그래서 국산 중형차 타고 다니셨지.

근데 그 친척이 **은행 지점장이고 막 연봉이 1억이 넘고 강남에 20억짜리 (40평) 아파트에 산다고 막 뻐기고
무시하고 그런데. 친척끼리 막 으시대고 그러는거 보기 안좋더라.

그래서 발인할때 내가 타고온 아버지 벤츠 S600을 끌고 서울에서 경상도 안동까지 갔다 올려다가 피곤해서
포기하고 그냥 장례식 버스 타고 갔다왔어. 3일 내내 도와주니까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쓰러지기 직전이었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하여튼 은행 지점장 따위가 에쿠스 타고 다니고 지가 부자라고 친척 무시하고 친척 앞에서 자랑하고 으시대는 꼴
보기 안좋더라. 다음에 만나면 벤츠로 기 죽여야지라고 마음 먹었는데 다시는 볼 기회가 없었다.

은행 지점장이 대단한거냐?
은행에도 등급이 있냐? 예를 들어 국민은행 뭐 이런데랑 산업은행 뭐 이런데랑 말야.
물론 한국은행이 최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