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운이 좋게 라프 디젤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익후 횽님께 정말 감사감사)

이제까지 타본차가 01년식 싼타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타보는 차가 요즘나오는 신차라는 사실에도 

감지덕지였습니다.  싼타페 디젤이 너무 시끄럽고 진동이 심해서 입니다.

라프 디젤 시승은 군산항 산업도로에서 동승자와 번갈아가면서 총 40km 를 주행했습니다. 

시승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짤막하게 써봅니다.

1. 실내 정숙성
- 후진 싼타페만 타서 그런지(싼타페는 아이들링 시에 핸들이 20개로 보임) 아이들링 시에 "우와 이정도면 조용하네"
느꼈습니다. 물론 디젤차인 것을 눈치 못채고 그 정도는 아닌데 실내 소음에 신경을 썻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자동 6단 미션의 장점
- 고속 주행시에도 6단 미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rpm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한 고속주행은 100~ 140km 정도로
100km/h 정속시에 rpml이 1500 정도로 실내가 조용했습니다. 수동 미션에서는 만들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토 실 연비가 15km/l로 나왔는데 운전자가 신경만 쓴다면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훨씬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0km 운행내내 풀액셀과 풀브레이킹을 일삼았는데 평균 연비가 12km/l 로 찍혀있었습니다.

3. 고속 안정성 & 추월 가속능력
- 현대차와 비교해서는 핸들이 조금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고속 주행에서는 나은 것 같습니다.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도 불안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했고 조용한 주행이었습니다.
  또한 추월 가속성도 좋더군요. 밟는데로 힘이 남아서 쭉쭉나가는 감이 있고 정말 금새 100km/h, 130km/h 를 찍더군요.
이틀전에 렌트로 탔던 i30 1.6 vgt 보다 가속성능이 확실히 좋습니다. 물론 1.6 디젤과 2.0 디젤을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더해진 배기량만큼 잘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4. 뒷좌석 폴딩, 독립식 헤드 레스트, 시가잭
- 이 점은 좀 아쉽더군요. 수출형에는 있는데 국내형에는 없는게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시가잭 같은 경우
  많이들 지적하시는 점이지만 사제 네비 달면 선이 길게 가겠더라구요.


디젤 차량이기 때문에 차값이 상승한 점과 세금을 중형으로 내야하는 점들이 걸리긴 하지만
스타일링과 운전하는 즐거움, 동시에 경제성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라프 디젤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차량을 몰아본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보고 느끼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차를 타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라프 스타일 좀 나네" 하고 "이렇게 잘나가는데도 조용하네"   이상 2가지 입니다.


허접한 시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