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8년 10월에 라세티 프리미어 시승회가 1박 2일에 걸쳐 제주도에서 이뤄졌었다.
작년시승식엔 당시 출시된 1.6 페트롤 모델을 가지고 시승식을 하였는데,
이번에 참가한 시승식은 2.0 디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승식이였다.

라프 1.6에 대해서 사람들은 말이 많았다,
연비? 기어비? 토크컨버터?

그럼 라프 2.0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기대감과 함께
라프 디젤의 운전석에 앉았다.

 

<위 : 2.0디젤, 아래 : 1.6개솔린>

우선 클러스터 계기반, 센터페시아엔 크게 변화가 없었다,
우리가 시승했던디젤모델은 CDX 일반이라, 버튼식 시동이 아녔던것만 생각하면
(실제로도 1.6 CDX일반도 버튼시동이 아닙니다)
크게 달라진점은 없었다, 그중 눈에 띄는건 RPM 게이지의 변화 (최대 8000rpm → 6000rpm) 가 있었다.



 

<위 : 1.6 CDX고급 사양 휠, 아래: 2.0 CDX 일반 사양 휠>

2.0디젤 CDX 고급에도 위에 1.6 CDX 고급과 같은휠이 들어간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라면
디젤모델에선 CDX 일반모델과, SX 모델에 적용되는 휠이 1.6모델과는 달랐다.


※디젤이라 앞이 무거워서 타이어가 눌린다고?




사진을 봐주기 바란다, 위의 1.6모델과 비교해도 차이가없다.
타이어상태는 오너가 관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르지않을까?
이전에 이 게시판에 2.0디젤(쉐비 크루즈)를 올렸던적이있다(사원에게준 테스트 차량)
그때 "디젤이라 앞머리가 무거워서 타이어가 주저앉았구나" 라는 리플을 본적있는거같은데
이번사진을 다시한번 봐줬으면 한다.

휠을 쭉들러보고 다시 운전석으로 들어가 본넷 개방 레버를 당겼다.







상: 1.6 에코텍 3세대, 중 :2.0 디젤, 하:2.0디젤

달라진점이 눈에 확보이지 않는가?
맞다, 엔진룸이 꽉 차버렸다,
위에 휠관련해서도 글을몇자적었는데
저렇게 꽉차있는걸보고 "1.6하고 무게 차이안납니다" 라고 할수는 없다
다만 하고싶은말은, 타이어관리는 오너의 몫이고 2.0디젤은 1.6페트롤보다 확실히 무겁다라는 것이다.


그외에는 1.6가솔린과 크게 차이나는 점이없었다.

옵션 탓이였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시승한 모델에도 네비게이션은 달려있지않았다.


달리기 성능에 대해서 몇자 언급하자면,
나같은경우 1.6(출시전) 1.6(ETU,TCU 수정후) 2.0디젤을 타봐서
라세티 프리미어를 모르는것은 아니다, 디젤같은경우 초반의 답답함은 확실히 사라졌다
쥐어 짜보기도하고, D모드에 두고 순항도 해보았다.

연비부분에선 디젤인만큼 실망시키진않았다, 공인연비 역시 자동기준으로 15km/l 니
1.6가솔린 모델보다 1L 로 2km나 더 주행할수 있는것이다.
수동모델같은경우는 1L로 19km 를 주행할수있다

쥐어짜서 달리는경우,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웠다 해야하나? 터보가 살짝 늦게 터지는 감이있다.
2000rpm 중반부터 3000rpm 이구간부터 터보가 걸리는 느낌이였는데
그래도, 일단 터보 걸리고 나면 정말 재밌는차가 되었다.

오토의 경우는 약간 제어를 받는다- 라는 기분을 떨쳐버릴순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2.0디젤 수동을 타보았는데, 제어되는 느낌없이
원하는만큼 반응해줘서 매우 만족했다.
수동운전이 가능한사람이라면 2.0디젤 수동은 고연비와 운전의 재미까지 줄수있으니
2.0디젤 수동만큼은 정말 물건이라고 할수있겠다.




보험과 세금이 배기량으로 결정되는 한국에선 라프 디젤 2.0은
아쉽지만 조금 애매한 위치가 아닌가 또는, 1.6디젤은 못가져오는건가 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많다.

개인적으로 디시인사이드 차갤에서 활동하면서, 라세티 프리미어(1.6)을 소개할때
항상 "합리적인 가격의 라세티 프리미어" 라는 말을 붙였다.

2000cc 의 보험료와 1600cc 에 비해 거의 두배나되는 세금 그리고 윈스톰과같은엔진이면서
부담해야하는 환경부담금을 생각하면, 아 모르겠다-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높은연비와, 운전하는 재미를 생각하면
2000cc 디젤 역시 "합리적인 가격의 라세티 프리미어" 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고있다.




매우 재밌는 시승식이였고, 시승식에 초대해준 "어익후" 횽님께 감사드립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