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일전인가?

우리 아파트가 동하고 동사이가 그렇게 가까운건 아닌데

그래도 일반적으로 사람 움직이는건 다 보여.

아파트 사는횽들은 다 알꺼야. 맞은편 아파트 블라인드 하나도 안쳐놓으면 거실 훤히 다보이잖아?

나 컴터하는 책상 바로앞이 창문이라 맞은편 동이 다 보이거든?

우리집이 8층인데 딱 정면 7층이

거실, 작은방이 블라인드하나없이 밤에 불켜놓으니 다보여.

그날 서든하다가 옵져버하면서 기다릴때 맞은편 아파트 보면서 멍때리는데

그 7층 방에 왠 여자가 왔다갔다 거리는거야.

그냥 아무생각 없이 봤지.

근데 바지를 벗는거야. 아니, 확실히는 모르는데 바지를 벗고 갈아입는듯한 행동을 하는거야.

와 슈ㅣ발 뭥미 하면서 잽싸게 망원경(사촌 작은엄마가 군납용 망원경 회사다니셔서 하나 줬음)가져왔지.

윗옷까지 갈아입더라. 물론 노브라;

그런 현장은 처음이어서 막 진정이 안되더구만 -_-;

그사건 이후 좀 어둑해지면(어두워져서 불켜야 그집이 보이더만) 그집을 좀 유심히 봤지.

근데 놀라운게 이 정신나간년이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방에 들어와서는 옷을 갈아입어.

근데 그 사람 느낌이란게 있잖아? 그뇬이 옷을 벗고 별 발광(사진도 찍음)을 하는데

꼭 맞은편 우리동 아파트를 의식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

속옷도 빨간색을 입어...

어제도 그랬고 오늘 지금 방금도 옷갈아입고 나갔음.

단발머리에 키 작은편 아니고 아마 고등학생처럼 보임. (요즘 고딩들 저렇게 슴가가 큼?;;;)

오늘까지 보니까 저거 일부러 저러는거라는게 확신이 들더라.

상식적으로도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앞에 아파트 훤히 다보이는 방에서 옷갈아입는 사람이 어딨음??



나 요즘 저녁만 되면 컴터하는 시간이 많아졌어 -_-;

아 슈ㅣ발 맞은편 아파트랑 쫌만 더 가까웠으면 좋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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